흑백의 일상 I 갑진년 7월 두 번째 이야기
도서관(圖書館)
책이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읽히는 건 과학적이지 않지만
시원하고 조용한 것 이상의 효과가 분명히 있다.
・ 흑백의 일상 2327일 차
D. 2024.07.08(월)
L. 수원시 중앙 도서관
충돌(衝突)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규칙을 지켜야 한다.
반대 방향이라면 더욱더.
지키지 않으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
・ 흑백의 일상 2328일 차
D. 2024.07.09(화)
L. 팔달구 문화맨션 앞
진정(鎭靜)
기다리는 것이 있으니 집중이 쉽지 않다.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 흑백의 일상 2329일 차
D. 2024.07.10(수)
L. 수원 시립 버드내 도서관
민낯
뉴스나 기사만 보면 강남은 정말 다른 동네이다.
안 가본 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알고 보면 다 사람 사는 곳이다.
다만, 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진짜 추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 흑백의 일상 2330일 차
D. 2024.07.11(목)
L. 강남구 언주로 133길
회식(會食)
시간이 지나면 멤버가 조금씩 변동된다.
결국 남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사실 그 사람들 때문에 하는 거다.
・ 흑백의 일상 2331일 차
D. 2024.07.12(금)
L. 춘천 실내포장마차 해몽
자리
카페 2층에 아무도 없다.
넓은 공간을 홀로 독차지.
가장 풍광이 좋은 자리까지.
・ 흑백의 일상 2332일 차
D. 2024.07.13(토)
L. 춘천 카페 에를레프니스
실내(室內)
따지고 보면 시원한 집안이 제일 재미있는 공간이다.
필요한 모든 것은 상상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와 함께 노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 흑백의 일상 2333일 차
D. 2024.07.14(일)
L. 수원 매교동 우리 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