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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완동 Aug 10. 2024

기후(氣候)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7월 세 번째 이야기

적응(適應)

주인이 아니라도 무인 가게의 파손, 절도 등의 우려를 하는 세대와

처음부터 스스로 계산을 해야 한다고 접하는 세대 간의 차이는

어쩌면 일방적인 적응의 문제일 뿐이다.


흑백의 일상 2334일 차


D. 2024.07.15(월)

L. 로우마켓 24 매산점



애매(曖昧)

비도 피하고 오늘 미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 근처 카페.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지만 적당히 하루의 끝을 맺지는 말자.

딱 부러지지 않는다고 성급하게 결론지을 필요도 없다.


흑백의 일상 2235일 차


D. 2024.07.16(화)

L. 카페 리버티 159



얼룩

창가 테이블과 야외 테이블이 투명 유리로 분리되어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너무 잘 보이긴 한다.

유리창의 얼룩이 그나마 도움이 되는 건가.


흑백의 일상 2236일 차


D. 2024.07.17(수)

L. 카페 뉴웨이오브



기후(氣候)

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두워지며 무섭게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다행이란 생각보다 이제는 정말 기후가 바뀌고 있구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흑백의 일상 2237일 차


D. 2024.07.18(목)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기우(杞憂)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면 아이들이 너무 많이 몰릴 것이다란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없을 때가 더 많다.

대신 물줄기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있다.

표지판이 없으면 더 좋을 거 같지만 또 어떤 사유가 나올지 뻔해 보인다.


흑백의 일상 2238일 차


D. 2024.07.19(금)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묘(妙)

소액이지만 물놀이를 오는 분들을 위해 개방하지 않을 때는 보안을 추가한 모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있는 것이라 처음부터 수익이 목표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운영의 묘가 아쉽다.


흑백의 일상 2239일 차


D. 2024.07.20(토)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피서(避暑)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과감하게 외출 감행.

오전이라 킥보드부터 타기로 했는데

얼마 못 가서 비가 아니라 더위를 피해 카페 행.


흑백의 일상 2240일 차


D. 2024.07.21(일)

L. 카페 원더풀 치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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