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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氣候)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7월 세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적응(適應)

주인이 아니라도 무인 가게의 파손, 절도 등의 우려를 하는 세대와

처음부터 스스로 계산을 해야 한다고 접하는 세대 간의 차이는

어쩌면 일방적인 적응의 문제일 뿐이다.


흑백의 일상 2334일 차


D. 2024.07.15(월)

L. 로우마켓 24 매산점



애매(曖昧)

비도 피하고 오늘 미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 근처 카페.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지만 적당히 하루의 끝을 맺지는 말자.

딱 부러지지 않는다고 성급하게 결론지을 필요도 없다.


흑백의 일상 2335일 차


D. 2024.07.16(화)

L. 카페 리버티 159



얼룩

창가 테이블과 야외 테이블이 투명 유리로 분리되어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너무 잘 보이긴 한다.

유리창의 얼룩이 그나마 도움이 되는 건가.


흑백의 일상 2336일 차


D. 2024.07.17(수)

L. 카페 뉴웨이오브



기후(氣候)

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두워지며 무섭게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다행이란 생각보다 이제는 정말 기후가 바뀌고 있구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흑백의 일상 2337일 차


D. 2024.07.18(목)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기우(杞憂)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면 아이들이 너무 많이 몰릴 것이다란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없을 때가 더 많다.

대신 물줄기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있다.

표지판이 없으면 더 좋을 거 같지만 또 어떤 사유가 나올지 뻔해 보인다.


흑백의 일상 2338일 차


D. 2024.07.19(금)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묘(妙)

소액이지만 물놀이를 오는 분들을 위해 개방하지 않을 때는 보안을 추가한 모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있는 것이라 처음부터 수익이 목표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운영의 묘가 아쉽다.


흑백의 일상 2339일 차


D. 2024.07.20(토)

L.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아파트



피서(避暑)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과감하게 외출 감행.

오전이라 킥보드부터 타기로 했는데

얼마 못 가서 비가 아니라 더위를 피해 카페 행.


흑백의 일상 2340일 차


D. 2024.07.21(일)

L. 카페 원더풀 치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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