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갑진년 11월 세 번째 이야기
리허설(Rehearsal)
리허설을 쉽게 보면 안 된다.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는 작은 곳에서도 드러난다.
이것만 잘하면 되겠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 흑백의 일상 2453일 차
D. 2024.11.11(월)
L. 세종대 컨벤션센터
메모(Memo)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다른 건 귀찮고 원하는 것만 쏙 가져갈 수도 없다.
진짜 남기고 싶었던 메모는 따로 있다.
• 흑백의 일상 2454일 차
D. 2024.11.12(화)
L. 세종대 컨벤션센터
가방
집에 가기 전에 세 번째 들르는 놀이터.
언제까지,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
어린이집 가방만 잊어먹지 않으면 되는 거지.
• 흑백의 일상 2455일 차
D. 2024.11.13(수)
L. 세류유치원 앞 놀이터
장애(障礙)
오락가락하는 빗방울에 놀이터를 전세 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미끄럼틀에 있는 물기는 심히 장애가 된다.
도전을 두려워하기보다 엄마의 잔소리가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 흑백의 일상 2456일 차
D. 2024.11.14(목)
L. 세류유치원 앞 놀이터
소환(召還)
너무 오래전 이긴 하지만
열심히 했던 기억이 흐릿하게 있다.
누구를 위해 혹은 무엇을 위해 그랬던 걸까.
• 흑백의 일상 2457일 차
D. 2024.11.15(금)
L. 세종대학교
창고(倉庫)
안에 무엇을 보관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창고라고 해서 그냥 짓기보다
무언가 특색을 부여한다는 건 욕심만은 아니겠지.
흑백의 일상 2458일 차
D. 2024.11.16(토)
L. 목포 해안로 붉은 벽돌창고
가치(價値)
나주 금성관은 건축양식의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목적은 안내문에 적혀 있을 뿐이다.
방문객들도 일단 눈으로 보이는 것에 감탄한다.
흑백의 일상 2459일 차
D. 2024.11.17(일)
L. 나주 금성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