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

흑백의 일상 I 을사년 3월 두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대체 휴일(代替休日)

대체 휴일을 이해하는 거 같진 않지만

유치원에 안 가도 되고

엄마, 아빠와 같이 놀 수 있다는 점은 만족하는 듯하다.


• 흑백의 일상 2565일 차


D. 2025.03.03(월)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노랑 버스

지나갈 때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치던

노랑 버스를 드디어 타고 등원하게 되었다.

더 이상 부러워할 일은 없을 거 같고

이제는 안전하게 다닐 일만 남았다.


• 흑백의 일상 2566일 차


D. 2025.03.04(화)

L. 새싹 정류장



마중

유치원을 다니고 나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데리러 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렇게 기다리는 것도 묘한 즐거움이 있다.


• 흑백의 일상 2567일 차


D. 2025.03.05(수)

L. 새싹 정류장



천천히

커피 값으로 돈 대신 마음을 주고받자고 한다.

예술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커피도, 예술도 천천히.


• 흑백의 일상 2568일 차


D. 2025.03.06(목)

L. 수원역전시장 시장커피



낄끼빠빠

조금 손해를 보는 듯해도

로터리만 무사히 지나면 길이 쭈욱 열려있다.

시간은 로터리가 아니라 길에서 결정된다.


• 흑백의 일상 2569일 차


D. 2025.03.07(금)

L. 고등동 오거리



이유(理由)

잘 되는 가게는 이유가 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정확히 열고

하나를 만들더라도 정성껏.


• 흑백의 일상 2570일 차


D. 2025.03.08(토)

L. 카페 뉴웨이오브



상승(上昇)

올라갈 때는 조심조심 신중하게 오르는 것이 좋다.

몸도 마음도 잘 준비된 상태로 기다리자.


• 흑백의 일상 2571일 차


D. 2025.03.09(일)

L. 쌍우물 어린이공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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