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들과 시찰 가서 생긴 일
예전에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들을 모시고 일본으로 시찰을 갔을 때 이야기다.
누구나 알만한 회장님께서 함께하셨는데 전 일정을 똑같이 소화하면서 선생님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던 중이었다. (물론 그게 왜 놀랄 일인지 짐작만 할 뿐)
어느덧 마지막 날의 늦은 밤, 호텔방에 모여 캔맥주를 까먹고 있을 때였다.
“권 과장, 인생 선배로 한마디 드려도 되나요?”
“아~ 물론이죠.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우리야 권 과장이 옆에 바짝 붙어 있어 편안하고 좋지만 직장생활이란 자고로 결정권자를 잘 모셔야 합니다.”
“제가 실수를 하던가요? 부르시면 바로 달려갔는데…”
“그게 아니라, 부르지 않더라도 계속 옆에 있는 것이 좋아요”
“저 말고 다른 윗분도 있고 하니 괜찮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 우리 때문에 혹시 본인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닌지?”
“선생님, 제가 회장님이 아니라 선생님들 곁에서 다니니 회장님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그야 회장님의 배포가 정말 크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차피 필요하면 막 부르실 테고 선생님들을 잘 케어하는 것도 주빈이 멋있게 보이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선생님들과 잘 지내는 것도 직장생활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대화가 끝나기 무섭게 문자로 다음날 아침에 선생님들에게 드릴 선물에 대한 업무 지시가 왔다.
자정을 10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