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흑백의 일상 I 을사년 8월 두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순번(順番)

대기 순번이 100명 정도면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면 된다는 안내문이 있다.

120명가량 남았길래 여유 있게 1시간 동안 바로 옆 카페에 다녀왔다.

20명 정도 지나치면 받아줄 수 없다고 해서 이번에는 그냥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로 한다.


・ 흑백의 일상 2719일 차


D. 2025.08.05(월)

L. 용인운전면허시험장



둘 다

날씨도, 회의 내용도 덥고 습해서 시원한 카페에 왔다.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참 동안 다루었더니 기운이 쫘악 빠진다.

역시나 커피는 뜨겁게, 팥빙수는 차갑게.


・ 흑백의 일상 2720일 차


D. 2025.08.06(화)

L. 고흥 카페 ‘pickie’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히는 역할만으로도 비는 제 몫을 다한다.


・ 흑백의 일상 2721일 차


D. 2025.08.07(수)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소박(素朴)

하원 후에 아이들이 밖에서 놀 수 있는 정도의 날씨를 바라는 건 결코 욕심이 아니다.


・ 흑백의 일상 2722일 차


D. 2025.08.07(목)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탈출(脫出)

잠시 주춤한 무더위로 갇혀 있던 등원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밖으로 나왔다.


・ 흑백의 일상 2723일 차


D. 2025.08.08(금)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시도(試圖)

해수욕장에서처럼 모래 놀이를 하고 싶지만 잘 안된다.

합리적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계속하다 보니 다른 재미를 발견한다.


어쩌면 일도 그런 것일지 모른다.


・ 흑백의 일상 2724일 차


D. 2025.08.09(토)

L. 고등숲 어린이 공원



일요일(日曜日)

여름이라고 무조건 물놀이가 허락되지 않는다.

온도, 햇빛뿐 아니라 최근 며칠간 놀았던 종류까지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일요일은 짜장 라면이 아니라 물놀이다.


・ 흑백의 일상 2725일 차


D. 2025.08.10(일)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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