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I 병오년 1월 세 번째 이야기
방심(放心)
눈이 조금 내린 경사가 얇은 내리막길이지만
오히려 이런 곳에서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그 자체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은연중에 방심을 같이 불러오는 법이니까.
・ 흑백의 일상 2880일 차
D. 2026.01.12(월)
L. 학골맛의 거리
공(空)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빈 책상을 빛나게 하는 방법은
커피든 뭐든 마실 것을 들고 책이든 뭐든 읽을거리를 가지고
누군가 자리를 잡는 것이다.
・ 흑백의 일상 2881일 차
D. 2026.01.13(화)
L. 슈드 커피 하우스
나침(羅針)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요긴하긴 하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 알려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 흑백의 일상 2882일 차
D. 2026.01.14(수)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공실(空室)
주변의 너무 많은 공실에 뭐라도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산 가치가 모든 것을 압도하는 시절에 쓸모없는 의견.
・ 흑백의 일상 2883일 차
D. 2026.01.15(목)
L. 고등동 사거리
평온(平穩)
각자의 방식으로 영상 관람.
슈퍼 히어로마저 평온한 저녁.
・ 흑백의 일상 2884일 차
D. 2026.01.16(금)
L. 수원 고등동 우리 집
외출(外出)
쇼핑하러 집 밖으로 나서자는 이야기는 잘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나오기만 하면 집에 돌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 흑백의 일상 2885일 차
D. 2026.01.17(토)
L. 수원 화서 시장
축하(祝賀)
오랜 동료에서 연인, 가족으로.
신랑, 신부의 지인이 모두 겹치는 결혼식.
분위기가 더 좋은 이유.
・ 흑백의 일상 2886일 차
D. 2026.01.18(일)
L. 루벨 강동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