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보물 4가지] 둘째, 나의 키워드 정리

나를 알고 나를 알면 100전 99승

by 나우디

나의 키워드 정리

우리 모두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때로는 가장 멀게 느껴지는 대상이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는 항상 세수와 함께 외면의 모습을 마주한다. 하지만 정작 내면의 모습, 나를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들은 얼마나 들여다보고 있을까?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은 평생의 과제이지만, 그 시작점으로 '나의 키워드'를 정리해 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만의 키워드를 발견해야 하는 이유

자아는 생각보다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가벼운 선택조차 꽤나 많은 고민들의 필터를 거친다. 필터 안에는 나의 다양한 생각과 모습이 투영된다. 선택이 어려운 상황일 때면 조금 더 다채로운 내 모습을 꺼내야 한다.


그 모습들 속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 보면 마주하는 지점이 있다.


이 선택이 나에게 가장 올바른 결정일까?


단골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들을 조금 더 능숙히 마주해 나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복잡한 나를 조금은 단순하고 선명히 들춰다 볼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일까?


바로 키워드 정리다.


키워드는 단순한 의미 그 이상을 가진다. 그것은 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키워드가 명확해질수록 삶의 선택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숙이 알게 된다.


지혜로운 자들은 백 마디의 말 보다 핵심만 응축하여 짧게 전달한다.


키워드도 그러하다. 우리의 모든 삶을 키워드 하나로 정리하기엔 어려울 수 있지만, 그 키워드 하나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하는 가능성과 소망의 시작이 된다.


그렇기에 키워드에 기반된 명료함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의 키워드를 찾는 세 가지 방법

나의 키워드를 찾는 것은 꽤나 숭고한 일이다

나의 키워드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나 또한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해 보며 현재의 결정을 내리기까지 키워드로 인생을 정리해 보는 시기가 있었다.


그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1. 생활기록부로 보는 '어린 나'의 키워드

성인의 인격은 어린 시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나 역시 전공에 대한 취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출발할 때 등불이 되어주었던 작업이 생활기록부다.


내가 진짜 누군지도 모르겠는 답답하고 처절한 심정에서 과거를 반추하며 다시금 나를 마주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작업이다.


거두절미하고 아래의 순서대로 한번 진행해 보길 바란다.


첫째, 생활기록부 출력하기

https://www.gov.kr/portal/main

정부 24 메인 홈페이지 접속하기

위 사진 검색창에 '생활기록부' 입력 후 엔터

가장 상단에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초중고) 발급 클릭

이후 절차에 따라 발급 진행


둘째, 시간순으로 훑어보며 반복 지점 찾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를 어떻게 관찰했는지, 나의 활동 기록, 내가 관심 있던 행동과 특출 났던 성격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반복되는 패턴을 찾는 행위다.


선생님들이 나를 보고 반복적으로 언급해 주는 행동이나, 강점이 있는지 훑어보면 된다.


나의 9년엔 아래와 같은 특성들이 발견되었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려 깊고 예의 바르다.
고민 상담을 잘해줌.
큰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남.

정리하자면 나는 책임감이 강하고 예의가 바르고, 풍부한 상상력과 사려 깊은 마음으로 큰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상담을 잘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성인이 된 나와 위 키워드가 이어져 여러 부분에 발휘된 경험이 있었다. 그땐 몰랐지만, 기록부를 보며 대조해 보니 나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신호가 되었다.


물론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와는 다른 부분이 많겠지만,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아직까지도 유효한 특성은 무엇인지를 두드리고 살펴보며 여정을 걸어 나갔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생활기록부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산물이며 그 산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그렇기에 한 번쯤 나를 반추해 보며 나라는 사람의 특성을 이해해 보기를 권한다.


끝으로, 생활기록부를 보다가 변곡점의 시기나 워딩이 발견된다면 그 원인과 과정도 기억해 보면 좋을 것이다. 그것이 또 다른 중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질문 (1)
생활기록부 중 유독 볼드체처럼 보이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2.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키워드

성인이 된 이후의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바로, 타인을 통한 문답이다.


우리 안에 여러 가지 경험들이 자리 잡을수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지혜가 자라고 지식이 자라면 틀에 갇히기 쉽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관점은 나의 키워드를 찾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된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때로 내가 당연하게 여겨 알아채지 못했던 소중한 특성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 일환으로 타인에게 던지는 질문을 활용했다.


나는 이렇게 진행했다.


첫째,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 10명 선정하기


가족, 대학교 친구, 연인, 사회에서 만났던 동료들을 포함하여 10명 정도를 선정했다. 이들을 선정한 이유는 나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질 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만난 동료는 그 농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분명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었거나 자신의 솔직함도 오픈했던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둘째, 질문지를 만들자


질문지를 기획하자.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 타인은 내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질문이 복잡할수록 그들의 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히려 단순할수록 쉽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엔 아래와 같은 질문을 구성했다.

1. 저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3가지 이상 적어주세요
2. 제가 어떨 때 밝아 보였나요?
3. 저를 표현하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2가지 이상)
4. (가족한정 질문) 내가 어릴 때 어떤 상황과 물체에 호기심이 많았어요?

장단점을 물었던 이유는 타인이 보기에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사회를 살아가면서 관계 속의 부족한 부분은 내가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유년시절과 달랐던 부분은 '조급함'이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조급하다고 느꼈고, 이러한 갭차이는 어디서 왔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조급하다 보니 실수가 잦았고, 회고를 통해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밝은 모습은 내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 있어하는 부분과도 연결된다. 호기심 또한 마찬가지다.


나를 표현하는 단어는 메타인지 영역의 확인이다. 내가 설정한 키워드와 단어가 타인이 보기에는 얼마나 같은지이다.


물론 타인의 지표를 나에게 적용하는 것이 나다움의 범주에 벗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건 솔직함의 척도이다.


키워드가 대게 일치한다면 나를 나대로 잘 드러내며 솔직하게 살았다는 증거이고, 지나치게 다르거나 극점에 있다면 ‘가면은 아니었는지 두 개의 자아를 품고 분리하여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장단점을 통해서는 대략적인 틀을, 밝은 부분을 확인하며 강점을 더욱 뾰족하게 하는 작업을, 키워드 대조를 통해선 메타인지 확인 및 객관성 검증화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키워드가 대부분 비슷하나 한 두 가지 영역에서 다른 포인트가 발견되었다면 이는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나도 나를 인지하지 못한 다른 좋은 영역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가 얻은 발견은 통찰력이었다.


상상에 기반한 생각을 하고 살아갔을 뿐인데, 타인으로부터 통찰력이라는 키워드를 얻었다. 대화를 하다가 직관에 기반한 통찰이 사람들의 깊이를 꽤나 잘 이해한다고 했다. 그 당시 타인에게 향한 질문이 없었다면 이 키워드를 터부시 했을 것이다.


끝으로,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직한 피드백이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타인에게 알려주고 익명으로도 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질문 (2)
나를 발견하기 위해 타인에게 물어보고 싶은 나만의 질문은 어떤 건가요?

질문 (3)
타인을 선정하는 데에 여러분만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떤 건가요?

3. 코칭을 통한 키워드 발산


키워드는 발견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정말 나와 맞는지, 혹은 키워드에 숨겨진 나만의 의미가 있는지 더 깊은 차원의 사고가 필요하다. 키워드 발산인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에게 건네는 질문은 내면의 성찰과 자기 조절을 강화하며, 타인의 질문은 새로운 관점의 수용과 사회적 인지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즉, 일방향의 시선에서 다방향으로 확장하는 데에는 타인의 질문이 꽤나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새로운 관점을 수용하다 보면 사고의 확장이 일어난다.


가령, 성실하다는 키워드의 뜻은 보편적으로 '정성스럽고 참되다'이다.(네이버 어학사전 참고)


그러나 코칭을 받고 나면 자신이 느낀 성실함은 꾸준함이 될 수도 있고, 무언가에 열심히 임하는 태도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예의 바르고 뚝심 있는 모습일 수도 있다.


이렇게 키워드를 발산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생각하기보다 코칭 혹은 상담을 통해 의미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코칭은 어떠한 매리트가 있을까?


코치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전인적인 존재임을 인정하고,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와 삶을 바라보는 생각 도우미가 되어준다.


그런 차원에서 코칭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인생을 해석하고 주목하는 의미에 대한 질문을 코치로부터 받고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예상치도 못한 질문을 통해 과거를 담금질하고, 함께 머무는 시간을 통해 미래를 그려보게 된다.


예를 들어, '나우디님이 생각하는 집중력은 나우디님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혼자 생각할 때는 단순했던 것이 타인의 질문을 받자 사고가 확장된다.


내가 생각했던 집중력은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능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코칭을 받다 보니 내게 집중력은 홀로서기를 하는 제 2의 삶을 열어주고 지탱해주는 핵심 무기임을 깨달았다.


이처럼 열린 질문을 여러 가지 접하다 보면 그 사람의 가진 키워드 정의가 조금 더 뾰족해지고 구체화될 수 있다.


추상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나를 위한 구체화를 시키는 과정에 이른다면, 나 자신을 더 알아갈 수 있다. 스스로의 호흡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그 이후엔 성장이 뒤따른다.


그 과정에 코칭은 좋은 경험이자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

질문 (4)
유독 나를 괴롭히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질문 (5)
삶을 살아오면서 나만이 정의 내린 키워드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현재는 그 키워드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추가적인 키워드 확장

이 모든 것의 끝은 결국 경험이다. 키워드만 발견하고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 키워드를 품고 어떤 일이던 경험해 보며 경험치를 먹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가 가진 키워드의 힘에 대해 더 깊이 깨닫게 된다.


경험을 해나가는 과정엔 여러 가지 팁들이 있지만, 세 가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1. 피드백 기록하기

각 활동을 해보면서 느낀 감정, 에너지 수준, 몰입도 등을 기록해 보는 걸 추천한다. 이는 해당 키워드가 정말 나와 맞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느낀 감정은 솔직한 선택에 점화를, 에너지 수준은 나를 보호하는 수단의 판단을, 몰입도는 지속성과도 연결이 된다.


2. 핵심 키워드 선별

모든 키워드가 동등한 중요도를 가지지는 않는다. 세 가지 접근법에서 공통적으로 도출된 키워드, 특히 강한 긍정적 감정이나 에너지를 주는 키워드에 주목하라.


이것이 바로 당신의 '핵심 키워드'다.


또한, 시각화 작업(포스트잇 등)을 통해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두어 자신의 본질을 상기시키는 역할도 주면 좋다.


3. 점진적으로 확장하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활동은 규모와 깊이를 확장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단기적인 글쓰기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다면 장기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는 식이다.


장기적인 진행 시에 부딪히는 어려움들이 있을 텐데, 그 어려움을 내가 가진 키워드로 어떻게 해석해 나갈지 고민해 보는 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중기~장기적으로 선별한 키워드를 회고해 보는 시간도 생각의 깊이를 확장하는 데에 유효하다.


키워드를 찾는 여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아와 충돌될 수도, 예상치 못한 타인의 대답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때로는 과거의 아픔을 마주해야 할 수도, 현재의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나를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그렇기에 그만큼 가치있는 것이다. 가치 있는 곳에는 시간과 고난이 반드시 수반된다.


과거 여행으로부터 출발하여 현재로 돌아오는 당신의 키워드 여정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난잡하게 시작하되 깔끔하게 마무리해 보면 된다.


어쩌면 당신이 찾아낸 키워드 하나가

현실에 부딪혀 유람선 같이 단단하고 굳어 있는 여러분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다섯 번째 보물 요약


1. 키워드는 삶의 확신을 도우며 원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준다


2. 키워드를 찾는 방법 1) 생활기록부 확인 2) 타인을 향한 질문지 작성 3) 코칭


3. 키워드를 발견했다면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다듬어 나가기


물음표와 나침반으로 오랜 시간 동안 들판을 누비었다.


그러자 낮 시간 동안의 보물찾기 끝에 새빨간 푯말을 손에 얻었다.


이 푯말은 어디에 쓰일까?


다음 보물을 향한 기대감을 안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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