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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Fun Feb 25. 2017

공부의 흐름

컨설팅 분야 중에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라는 분야가 있다. 기업의 활동이나 업무의 전반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경영 목표에 맞도록 조직과 사업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업무의 흐름을 일반적으로 Input-Process-Output이라는 프레임으로 진단하고 개선 작업을 한다.(Input-Process-Output 줄여 IPO라고 한다.)

 
다시 말해 정보 입력 후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기대했던 성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진단하고, 그 과정을 가장 최적화 방안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이 활동을 공부에 적용하면 어떨까?

공부할 내용을 읽고 이해한 뒤 본인이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체계화해서 학습한다. 그리고 다양한 테스트 등을 거쳐 학습된 정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리뉴얼해나간다. 이 단계를 IPO로 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Input

이 단계에서는 입력 전 몰입이 중요하고, 그 다음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주로 이 단계의 공부법은 암기 방법 및 스킬 등 효율성이 중요시된다.

2. Process

프로세스 단계에서는 체계화가 중요하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구성하여 체계화를 해야 하며, 반복 학습을 통해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3. Output

이 단계에서는 정보 인출이 중요하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체계화된 정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리뉴얼화하는 과정이다.(메타인지를 참조하라!)

예를 들어 영어 문법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문법의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문법을 자신이 이해하기 쉽게 체계화해서 정리한 뒤 다시 공부하고, 문제를 풀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다시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다시 추가 정리한 뒤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 대부분의 학습자가 소홀이 하는 것이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지식 체계속에 재구성하는 것이다.(예: 요약 노트 만들기)


왜그럴까?

무척 귀찮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공부일 때는 상관없으나 정말 중요한 공부일수록 IPO 과정을 모두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세상에 수많은 공부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은 IPO 단계를 모두 거치는 것이고, 이 과정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다. 이것이 공부의 본질이다. 수많은 공부법들에 현혹되어 공부법만 쫓다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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