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면접 준비 방법
면접은 긴장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긴장감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더군다나 면접은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욱 크다. 말하는 자세와 인성, 직무와 구직자의 적합도, 입사 의지 등 여러 가지 항목을 평가받고 그에 따라 최종적인 입사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따라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내용을 질문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면접 준비의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제부터는 단계마다 어떤 절차를 거쳐서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구상하기
자신이 가진 역량과 성향, 관심사가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치관, 업종과 직무에 부합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나의 경험, 역량, 성향이 해당 직무에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적합한 지를 체크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미리 구상해야 한다. 이것은 평소 그 분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관심이 없는 분야라면 면접에 대한 즉흥적인 답변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
2. 준비하기
기업이 원하는 역량과 나의 역량 중 공통 사항을 경험으로 연결하여 강조해야 한다.
관심사와 기업 분야에 대해 충분히 구상을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답변 준비에 돌입한다. 해당 기업의 업종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여러분이 강조하고 싶은 역량을 결정해야 한다. 즉, 회사가 원하는 역량과 여러분이 가진 역량 중 공통되는 부분 중에서, 평소 여러분의 관심사, 경험과 연결 지어 답변 내용을 정한다. 어필하고자 하는 역량을 잘 말해주는 경험, 에피소드를 떠올리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면접기법 중 BEI(Behavior Event Interview) 행동사건면접기법이라고 해서 과거의 경험을 통해 그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법이 있다. 이러한 면접기법의 특징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적 사건에서 입사지원자가 한 행동, 생각, 선택 등은 미래 직무수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입사 후 직무 수행은 과거의 행동, 생각, 선택과 연관성이 높아 미래의 직무성과 달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면접 시 자신의 경험은 향후 직무 수행 시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여야 한다.
면접관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답변 내용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면접장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바로 우리를 평가하는 면접관이다. 따라서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말해야 한다. ‘면접관이 나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읽었을 때 무엇을 가장 궁금해할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예상 질문을 뽑아내야 한다. 또한, 면접관이 빠르게 요점을 알아챌 수 있도록 답변 문장의 구성도 두괄식으로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3. 실전 연습하기
대본이나 메모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소리 내어 연습하여 답변을 숙지해야 한다.
예상 질문과 답변 내용을 정했다면 이제 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질문을 듣고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대본으로 만들어 암기하는 방법과 요점만 메모해두고 비교적 자유롭게 말하는 방법이 있다.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소리 내어 연습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자신의 목소리로 연습하는 것과 머릿속으로 내용을 생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소리 내어 연습하면 두 가지 장점이 따라온다. 먼저, 의도하지 않아도 답변 내용이 외워진다는 점이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여러분의 입으로써 자연스럽게 답변이 암기된다. 또한 면접에 대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줄일 수 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충분한 연습이다.
4. 피드백받기
실제 면접처럼 여러분의 답변을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답변이나 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다.
혼자서 연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면접관처럼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면 스스로는 알 수 없는 말하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다. 먼저 답변하는 태도를 교정할 수 있다. 앉은 자세, 목소리의 크기나 톤, 그리고 머리카락 만지기처럼 무의식 중에 나오는 잘못된 습관을 알 수 있다. 내용 면에서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답변에 요점이 잘 드러나는지, 적절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답변 내용이 기억에 남고 이해하기 쉬운지에 대하여 여러분의 모의 면접관이 조언해준다면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추고 충분한 연습을 한다면 성공적인 면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