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차 직장인의 일 중독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원칙

by 여지행

나는 오랫동안 ‘열심히’라는 이름 아래 나를 몰아붙이며 살아왔다.

‘그냥 내가 해야 하니까’, ‘지금 내가 아니면 안 돌아가’, ‘일이 너무 많아’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그쳤다.

누군가 시킨 것이 아닌데도, 미룰 수 있는 일조차 껴안고 살았다.

그건 책임감이 아니라, 일에 중독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일은 쌓이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

책상에 수직으로 쌓인 서류더미는 단지 우리의 상상일 뿐이다.

일은 책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뿐이다.


문제는 일을 향한 나의 태도였다.

그 태도가 나를 갉아먹고, 삶을 무디게 만들고 있었다.


중요한 건, 나를 잠식해 가는 일 중독의 늪에서 제때 빠져나오는 것.

그래야 일도, 나도, 삶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여기, 18년 차 직장인으로서 나를 지키기 위해 실천해 온 작은 변화들,

‘일 중독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원칙’을 나눈다.


일 중독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원칙


1. 내가 일중독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라.

‘열심히 한다’와 ‘몰입을 가장한 과로’는 다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용기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2.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일은 바뀔 수 있지만, 나는 단 하나뿐이다.

내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3. 오늘 이 일을 끝내지 않아도 내일 큰일 나지 않는다.

긴급함과 중요함을 구분하자.

일은 늘 있지만, 나의 에너지는 소중하고 한정적이다.


4. 내가 아니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팀워크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이다.

믿고 맡길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5. 퇴근 후에는 일을 내려놓는 훈련을 하라.

몸은 퇴근했지만 마음은 회의실에 있다면, 그건 아직 퇴근이 아니다.

하루의 경계를 분명히 나누는 연습이 필요하다.


6. 업무 중에도 쉼표를 찍는 습관을 만들자.

회사엔 쉬는 시간 벨이 없지만, 내 마음에는 울릴 수 있다.

한 시간마다 리셋하는 연습,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인다.


7. 힐링 취미 하나쯤은 꼭 가져라.

일 외에도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짜 ‘내 삶’을 지켜주는 작은 언덕이다.


8.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강박에서 벗어나라.

업무 시간 외에는 일과 무관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보자.

삶의 균형은 반복되는 작지만 건강한 루틴에서 만들어진다.


9. 일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순간도 삶의 일부다.

모든 계획에는 변수가 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실행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다.


10. 휴가는 권리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책임이다.

‘쉬면 눈치 보인다’는 착각을 버리자.

제대로 쉬어야 다시 제대로 일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우리는 일을 잘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잘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아껴야, 일도 오래 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해야, 그 행복이 팀으로, 가정으로, 삶 전반으로 번져나간다.


오늘 이 글이,

당신의 우리 삶의 따뜻한 쉼표가 되기를.

일보다 소중한 당신의 삶을, 오늘은 조금 더 안아주기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직장에서 맺은 인연, 그 끝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