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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 Aug 28. 2017

내 속에 머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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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

스웨덴에서 늘 듣는 인사, 이곳에 머문지 2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난 스웨덴어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없다. 그냥 하기 싫어서다.  참 여러 나라를 떠돌아 살아보았지만 이곳은 참 다르다. 


이젠 내 속에 이곳을 어느정도 받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가끔은 아직도 이질감이 느껴져 온다. 


한국 뉴스나 지인들에게 들리는 이 나라에 대한 환상, 그 환상의 근원은 결국 우리 인간 속에 있는 무언가 텅빈 공간 그것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 생각 한다.  


20년 전 대학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의 짧은 방문에서 이곳 날씨가 그의 방문을 축복했을 런지도 모른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찬란했다. 보기 힘들 정도로...


그리고 어제 밤엔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내 속에 머무는 마음이  막연한 한국에 대한 통증이 느껴져서 일꺼다.  늘 떠나서 떠난 곳을 그리워 하는 나를 보면 늘 바보 같지만... 그러한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 속 무언가가 텅빈 공간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마음일까. 아님 그러한 공허가 어제 밤 내 속에 머물렀던 오래된 내 마음이였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가도 살아가는 것은 참 변하지 않는다. 결국 내 속에 머무는 마음이 달려져야 이세상이 어제 처럼 찬란하게 아름다워질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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