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맺은 날ㅣ2020.06.21
2020년 인류 역사에 기록될 큰 사건인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우리 삶에 자리 잡았다. 노원구에도 코로나가 일상속에 함께 공존하고 있고 2020년 8월 22일 기준 1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었고 관공서는 문을 닫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사람들의 일상 속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노원구와 주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노원구와 코로나
: 코로나를 대처하는 노원구의 모습
노원구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특별한 대처법을 시행했다.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본이 되는 마스크 제작부터 이색적인 방식으로 구민들의 문화활동을 권장하는 자동차 극장까지,노원구만의 대처법을 알아보자.
1. 마스크 의병단
첫 번째 대처법은 마스크 제작에 힘을 쓴 일명 <마스크 의병단>이다. 3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600여명의 재봉 기능사 및 재단 기능자 봉사자들이 3만 3천여개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고 외신에도 보도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 마스크는 사회적 약자들과 자율방역대에게 전달되었다.
2. 전체 노원구민 마스크 배부
노원구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직접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했다. 구민 1인당 2장씩 110만 부를 주민센터를 통해 통반장이 각 세대에 방문 배부했다. 통장이 구민 전원에게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는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다. 노원구에서 구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미리 확보하고, 직접 배부까지 하는 등 구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임신부 등 마스크를 줄 서서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더욱 배려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3. 노원구 자동차 극장
가장 이색적인 대처방안은 바로 노원구 내 자동차 극장 설치였다. 앞서 말한 두 가지의 대처방법과 달리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다. 노원 자동차 극장을 기획한 노원문화재단과 아래와 같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노원 자동차 극장 기획 배경 및 의도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현실에서 안전한 영화 관람이 가능한 자동차극장 행사를 개발하여 구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자동차 극장 기획에서 실행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많은 차량의 수를 수용하고 가능한 해당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으나 많은 어려움과 제약이 따랐습니다. 또한 짧은 시일 내에 행사 준비를 마쳐야하는 관계로, 여러 관공서의 협력 아래 일사분란하게 진행된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실행하기까지 난관 혹은 어려움이 있었나요?
최신작을 선보이고자 했으나 DVD 출시일로부터 최소 6개월이 경과한 작품만 야외 상영이 가능하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거주 지역 내 공원을 상영 장소로 선택한 관계로, 문화 행사를 반가워하시지 않는 구민들께는, 운동 장소 제한 및 매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자동차 극장 실행 후 효과나 반응은 어땠나요?
행사 진행 관련하여, 노원문화재단 임직원의 친절한 안내 및 방역 관리 등의 기본 수칙 전달 등에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뜻깊고 색다른 추억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는 전언도 있었습니다. 노원구에서 자동차극장과 같은 이색적이고 독자적인 문화 행사가 보다 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추후 자동차 극장을 또 진행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예산 및 운영 장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이 확립되고 후반기에도 코로나19에 의한 위협이 지속된다면, 다시 진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며 연초부터 준비했던 다양한 공연 및 전시 등의 문화 콘텐츠를 부분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자동차 극장 외 노원문화재단에서 계획하고 있는 또 다른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실내 공간을 피하고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는 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노원 문화배달’을 통해 공연 영상을 온라인에 배포하여 구민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드렸고, 최근에는 ‘버스킹 콘서트’를 진행하여 지역 내 주요 거점, 공원 등에서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한 거리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노원 문화재단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지루해진 일상을 달래주기 위해 많은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문화 활동을 기대해본다.
노원구에 위치한 공공기관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비스를 전면 또는 일부 중단한 곳들이 있다. 그 중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정보 도서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서팀 소속 홍민경 정보봉사팀장, 김재하 주임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이 글은 인터뷰 시행 날짜인 2020년 7월 5일을 기준으로 작성 되었다.
*해당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전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 후 얼마만에 휴관을 하게 됐나요?
코로나19가 확산 된 2월 이후 5월 5일까지 잠정 휴관을 했어요. 5월 6일 이후부터 현재(7월 6일)까지 부분적으로 개관한 상태예요. 저희는 지금 부분적으로라도 개관을 했지만 서울 시내 다른 도서관들은 휴관한 도서관들이 많아요.
많은 사람들이 휴관을 하는 동안에 직원들도 업무를 중단했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아니요. 저희는 휴관 중에도 정상 출근해서 업무를 계속했어요. 많은 분들이 대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시다 보니 도서관의 업무를 그 정도까지만 생각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해 하시는 부분 때문에 관련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구요. 휴관 했을 동안 시설 점검, 장서 점검 위주로 업무를 봤어요. 장서 점검은 연중에 한번 하는데 조금 이른 감이 있긴 했지만 휴관 중에 하는 게 수월해서 미리 진행 했고, 개관을 대비해 방역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 외 중단된 마을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재개할지 회의도 하고 행정업무도 같이 진행 했어요. 대면 업무 서비스만 빠졌다고 보시면 돼요.
부분 개관한 이후 현재 도서관에서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나요?
지금은 대출, 반납 위주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대출, 반납과 더불어 도서관에서 책도 읽을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를 피하다 보니 그 서비스들은 현재 중단되었어요.
코로나 이후에 제공하는 서비스 중 달라진 점이 있나요?
과거 진행했던 서비스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로 말씀드리면 크게 세 가지예요. 안심 대출 서비스, e-book 서비스, 북스타트 택배 서비스인데요. 그중에 안심 대출 서비스는 이용자분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신청을 하시면 저희는 그 신청 도서를 소독 후에 사물함에 넣어드리고 가져가실 수 있게 하는 서비스에요. 서비스 기간은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열흘 정도 했어요. 그런데 이 서비스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들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구청에서 코로나로 인해 서비스 재개가 어려우니 드라이브스루를 시행하라고 했지만 저희가 주차장도 협소하고 여건이 마땅치 않아 드라이브스루는 어렵고 안심 대출 서비스를 하기로 한 거거든요. 그 과정에서 일주일만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물함도 당일에 도착하고, 시간이 촉박했어요. 또 정신없는 와중에 구청에서 이용자분들께 보낸 문자를 보고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안내 과정에 약간의 혼선도 있고 그랬어요. 나중에는 이용자분들에게 혼란을 주면 안 되니 사무실로만 전화가 가게 해서 통일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했었어요. 북스타트 서비스는 영유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거예요. 책이랑 책 읽는 방법 등을 선물로 넣은 가방이에요.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받으셨는데 이제 도서관에 아이들 데리고 오기 힘드시니까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택배로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될 거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본인과 동료들 심경과 도서관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저희도 시민분들과 마찬가지로 불안함이 가장 커요. 일을 해도 문제고 일을 안 해도 문제인 상태에요. 그리고 서비스를 예전만큼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아쉬워요. 배정받은 예산이 기존에는 도서관 서비스에 쓰일 예정이었는데 많은 부분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같은 부분에서 소비가 되고 있어요. 저희가 오랫동안 제공해 왔던 서비스 중에 <책 읽는 어머니 학교>라고 있어요. 자녀 독서교육에 도움이 되는 강사진들을 섭외해서 꽤 오랫동안 해왔고 많은 분이 기다리시던 서비스인데 이제는 하지 못하니까 이용자분들이나 저희나 아쉬움이 커요. 이 뿐만 아니라 저자와의 만남, 인문학 강의 등 많은 프로그램이 중단되니 이용자 분들께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서비스가 <안심 대출 서비스>만 남게 되었어요.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을 더 추가할 수 있을지 갈피를 잡기 쉽지 않더라고요. 만약에 코로나 사태가 지속된다고 하면 그동안의 도서관의 기능과 앞으로의 기능이 많이 달라질 거고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면에서 사서들의 역할도 줄어드는 게 아닌가 하는 직업적인 고민도 들더라고요.
코로나19 이후 대체 서비스(안심 대출 서비스) 등을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수차례 많은 회의를 거치고, 변수들까지 고려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요. 예를 들어 안심대출 서비스는 이용자분들께 보이는 건 5권의 책이에요. 하지만 5권의 책을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 사서들은 사물함을 구매하고, 혹시나 하는 감염에 대비해 모든 책을 소독하는 과정들을 거쳐요. 저희가 방역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책을 얼마나 소독해야 하는지, 겉표지만 소독해도 되는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책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요. 이용자분들이 조금이나마 이런 노력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구청에서 서비스에 대한 지시가 내려올 때 저희 시스템을 잘 모르고 지시 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지난 번 드라이브스루 지침 때도 저희는 한계가 있으니 서비스를 시행 하지 못한 건데 구청에서는 조금 난색을 표했다고 들었어요. 구청 입장에서는 지시한 것을 하지 않으니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저희도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 과정에서 서로 소통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노원구나 서울시에서 따로 지원받는 부분이 있나요?
예산은 노원구에서 지원을 받는거고 코로나 사태 이후에 따로 지원 받은 것은 없어요. 대신 기존에 배정 받은 예산의 용도를 변경해서 쓰고 있어요. 칸막이 설치, 마스크 구매, 손 소독제 같은 물품도 내부적으로 결정해서 구매해요. 노원구청에서 방역복, 고글, 손 소독제, 마스크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지원해 준 적이 있는데 일회성으로 쓸 수 있는 것들 이었고 그것 말고는 따로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것들은 없어요.
앞으로의 바람과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코로나19가 언제 진정될지는 모르지만 이용자분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 이후 상황이나 저희는 항상 이용자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고요. 어떤 형태로 다시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이용자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이 어려운 상황을 같이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저희 사서들도 노력하고 구청과의 협업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시기일수록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면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코로나에 대한 노원구민들의 생각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노원구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참여 인원은 총 61명이었고 10대부터 60대까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9%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9.7% 그 뒤로 50대, 40대, 60대 순이었다. 직업은 직장인이 57.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학생, 취준생, 퇴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설문에 참여했다.
코로나19 & 일상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람들의 일상 속 변화를 살펴봤다. 가장 큰 변화는 ‘일상 및 여가생활’항목이 57.4%로 1위를 차지 했다. 그 다음으로는 ‘근무 환경’이 34.4%, ‘친목 활동’이 27.9%로 차례로 뒤를 이었다. 먼저 일상 및 여가생활과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즐기는 활동으로는 ‘영상 매체 감상’이 59%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자택 휴식’이 45.9%로 뒤를 이었다. 결과로 보아 사람들이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사람들이 외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사람 밀집도’ 가 80.3%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사람이 많을 수록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이 커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밀집된 지역을 피하려고 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감염될 것 같은 불안감이 44.3%로 1위였고 ‘취업 및 이직’(34.4%),‘생계유지’(31.1%)가 비슷한 수치로 뒤를 이었다. 계속되는 확진자 소식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고, 사람들이 바깥 활동을 자제하면서 경제 활동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개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높아졌다.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으로 취업과 생계유지에 대한 고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 생계유지에 대한 불안감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개인 방역을 위해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는지 살펴봤다. ‘마스크 착용’이 78.7%, ‘손 씻기’가 50.8%로 필수 방역 수칙을 가장 많이 준수하고 있었다. 이 외 본인 소비 활동에 대한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전과 ‘변함이 없다’(44.3%), ‘감소했다’(44.3%)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는 ‘미래를 위한 대비’와 ‘수입의 불안정성’이 각각 30%대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비교적 적은 비율*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소비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보상성 소비’가 23.7%로 1위였다. 이에 더해 정부에서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약간의 소비를 증가시킨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격하된 6월 말 부터 8월초까지 다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로나로 인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보상성 소비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억눌린 마음을 소비를 통하여 보상 받는 것이다.요약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의 공간을 야외에서 실내로 이동시켰고 이로 인한 경제 타격, 감염 위험과 개인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함께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추이에 따라 사람들의 불안감도 비례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 식료품 : 2020년 전년대비 14.6% 증가, 주류 : 2020년 전년대비 13.7% 증가 (출처 : 통계청)
다음으로는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노원구 주민ㆍ직장인의 모습과 노원구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구민들의 생각이다.
첫 번째로 살펴볼 항목은 코로나19 이후 노원구에서의 ‘활동 시간에 대한 변화 여부’다. 응답자의 44.3%가 노원구 내에서 활동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답했다.그 뒤로는 이전과 같다는 의견이 37.7%를 차지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동선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노원구에서 어떤 여가 활동을 즐기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자택 활동이 49.2%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 뒤로 식당. 카페 방문, 운동 및 야외 활동 등이 있었다.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노원구민들의 모습과 더불어 노원구의 대처 모습도 함께 살펴봤다.
첫 번째로 노원구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대한 평가’다. 응답 결과는 보통이다(49.2%), 잘하고 있다(31.1%), 잘
모르겠다(16.4%)의 순이었다. 대체로 구의 대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본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스크 무료 배포, 마스크 의병단과 같은 감염병에 대한 노원구의 선제적 조치가 긍정적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노원구가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49.2%가 보통이다, 26.2%가 안전하다. 그리고 9.8%가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대처능력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0%가 넘어간 것에 비해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처 방안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 구민 마스크 배포가 54.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민으로서 직접 지원을 받은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 잘 모르겠다가 34.4%, 마스크 의병단18%, 자동차 극장 4.8% 순이었다.
구민들이 직접 지원을 받은 마스크 배포 외에 다른 부분들은 구민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구의 능력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비해 구체적인 방안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
노원구에서는 유래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을 구민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전구민 마스크 배포, 마스크 의병단, 자동차 극장까지 다른 구와는 차별적인 대처를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노원구민들은 조금이나마 마스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고 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평가 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속 노원구의 모습을 알아보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복구시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노원구 또한 구청, 도서관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자동차 극장과 도서관의 노력으로 시민들의 피로를 덜어주었다. 노원구민들은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노원구 내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로써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시대를 받아들이며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염율이 비교적 낮았던 6-7월에는 사람들은 코로나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몇몇 사람들은 감염 예방 수칙에 소홀했고 집단 감염이라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52만 7천명의 노원구민 중 8월 29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97명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타 구역에 비해 낮은 수가 전혀 아니다. 이제 일상을 지키려면 많은 규칙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단순한 불편함과 나태함 때문에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노원구 내의 사람들 포
함 다수의 수고와 노력이 소수의 사람들도 인해 물거품이 되는 일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노원구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숙제를 해결하고 지금보다 안전한 일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글, 취재 | 김지인, 류상화
사진 | 김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