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카페, 어디까지 가봤니

by 너랑 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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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떡과 향기가 있는 자리, 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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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세요.

연회는 잔치를 의미하잖아요. 떡을 잔칫날 또는 여러 경조사 때 많이 먹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연회라고 지었어요.


떡 자랑을 해주세요.

상계 중앙시장에 연회의 떡 공방이 있어요. 떡 업계에서 40년 이상 종사한 분이 만들어요. 새벽 4시나 5시부터 떡을 직접 만들어 카페로 가져오는데, 떡의 95퍼센트 이상이 직접 만든 떡이에요. 재료의 대부분은 국내산을 쓰고, 그날 만든 떡은 무조건 그날 처리해요. 떡을 진실되게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연회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떡을 하나 사서 먹고 가시던 손님이 한 분 계셨는데, 저는 그 모습에 보람을 느꼈어요. 그렇게 누구나 쉽게 와서 떡 하나, 물 한 잔 놓고 먹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면 좋겠어요. 또 사람들이 ‘떡이 맛있는 카페’라고 생각하는 공간이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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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상계역과 상계역 사거리 근처

영업시간 AM 7:30 ~ PM 10:00






#2 공간을 파는 곳, 카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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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이 특이해요.

제가 고릴라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어요. 그래서 고릴라의 g를 닮은 숫자 9로 정했습니다.


좌석들도 특이하네요.

제가 디자이너이다 보니 ‘공간을 판다‘는 개념으로 카페에 접근하고 싶었어요. 카페에서도 사람들이 집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여러 개 만들었으면서도 공간 활용이 다른 카페에 비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메뉴 자랑을 해주세요.

사실 제가 커피를 배운 지 얼마 안 되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좋은 것을 손님들께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호텔에 들어가는 수준의 좋은 커피를 싼 가격에 들여와서 커피를 만들거든요. 원래는 아이스 베리에이션(차가운 음료 종류) 특화 카페를 만들고 싶었는데, 커피를 좋은 것을 쓰다 보니 따뜻한 것으로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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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상계역 1번출구로 나와 골목을 하나 지나 왼쪽으로 꺾은 골목의 끝
영업시간 2015년 12월 현재 영업 종료






#3 따뜻한 동네 찻집, 설기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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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찻집을 열게 된 이유는요?

떡을 10년 넘게 상계역 중앙시장에서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늘 관심 있었던 커피와 함께 판매하게 되었어요.


자랑할만한 메뉴는 무엇이 있나요?

올해 여름은 빙수가 인기가 좋았어요. 직접 국산 팥을 삶았죠. 대추, 생강차는 국산으로만 여기서 직접 고아서 드리다 보니,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은 차 종류도 많이 찾기도 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무래도 동네에 있다 보니 단골손님들도 금방 생겼어요. 특히 평일에는 주부님들이 많이 와주시고, 주말에는 교회나 연인들도 편하게 오세요. 저도 상계역 동네 주민이라 많은 주변 분들을 만났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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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상계사거리를 지나 나오는 왼쪽 공원 옆
영업시간 AM 10:00 ~ PM 11:00






#4 열정이 있는 공간, 커피 볶는 집 스케치


로스팅을 직접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커피 학원을 다니다가 중 직접 로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 아는 것도 별로 없었을 때였지만 무작정 기계를 사서 로스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저만의 맛있는 포인트를 찾게 되었죠. 하지만 손님분들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하기 위해 한 5가지 정도의 맛이 나오게 로스팅을 하고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인테리어가 독특해요.

제 생각이 녹아들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목재도 직접 구입하고, 배경에 넣을 타일도 직접 이태리에서 사 왔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무슨 일을 하든 남들과 다르게 한번 더 생각해보고, 도전정신을 갖고 열심히 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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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상계역 삼창타워 뒤
영업시간 AM 11:00 ~ PM 10:00 or 11:00






#5 커피 공방, 고흐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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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품이 많아요.

몇 가지는 남편이 공방에서 직접 만든 것들이에요. 낡은 탁자나 의자를 조금씩 하나하나 바꾸고 있어요. 여러 소품들도 공방에서 새로 도전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또 이제까지 모아진 소품들이 많고요.


이 쪽지들을 정말 손님들이 다 쓰신 건가요?

네, 몇 년의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이 쓰시고 또 쌓였네요. 죄송스럽긴 하지만, 이 쪽지들을 정리를 했는데도 계속 늘어만 가네요.


커피 향이 정말 부드럽던데요.

당연하지만 매주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질 만큼 열심히 배우고 익힌 핸드 드립 솜씨로 부드럽고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있어요. 다양한 원두를 함께, 고흐의 오솔길만의 특별한 오리지널 블렌딩이 있습니다. 제일 인기 있는 건 루나레나 인데 다른 커피에 비해 특히 부드러운 향과 느낌이 좋아 단골손님들이 많이 찾아요.


위치 상계역 1번출구로 나와 당현천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보임
영업시간 AM 12:00 ~ PM 10:30 (매주 월요일 휴무)




취재 이정혜 이효민 천희진

글 이경진

사진 이정혜 이효민 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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