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나의 직업은 ‘인지 치료사’이다.
인지 치료사가 하는 일은
아이들 학습 능력이나
지능의 향상을 돕는 수업이 대부분인데,
그중에 ‘사회 인지’라는 영역이 있다.
‘사회 인지’란
타인과의 상호작용 행동 및 견해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한 인지이다.
즉, 타인의 감정, 생각, 의도 및 사회적 행동 등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교육학 용어 사전-
이 중에 ‘감정’에 대한 수업을 할 때
주로 첫 시간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복, 즐거움, 기쁨, 사랑 등은 좋은 감정,
슬픔, 우울, 불안, 그리움, 초조함, 망설임, 좌절 등은
나쁜 감정이라고 분류하고
부인하고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업의 말미에 나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오늘 너와 얘기한 모든 감정 중에
어느 하나도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어.
이 감정들을 느끼고 산다는 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고,
어찌 보면 축복이기도 하지.
그래서 선생님은
이 중에 나쁜 감정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다만, 어떤 감정은 맘 속에 오래 머물면
몸과 마음이 아프기도 해.
그건 사람마다 다르단다.
앞으로 우리 OO 이는 어떤 감정을 느낄 때
특히 마음이 아픈지에 대해서도 얘길 나눠 볼 거야.
그리고 그럴 때 붙여 줄
마음의 반창고도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