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아들에게
“잘 사는 인생이란 어떤 걸까요?”
가벼운 듯 진지한 그녀의 물음에
바삐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정답도 없고 어려운 문제네.
하지만, 내 아들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지금 아는 만큼만…
이렇게 말해줄 것 같아.”
남한테 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시도하고 경험해 봐.
평생 배우고 꿈꾸기를 멈추지 말고
한쪽 귀는 다른 이에게,
다른 한쪽은 내 안의 속삭임에 활짝 열어 두렴.
어쩌면 남보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건 더욱 중요하단다.
너무 큰 꿈만 좇다가
무탈하고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하루에 한두 번쯤은
하늘을 보고 꽃을 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구나.
때론 너의 모든 걸 걸고 몰입해 보는 것도 좋아.
또 그래야만 하는 시기가 있지.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하든
과정 만으로도 배우는 게 있고
완전한 성공도 실패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될 테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더라.
중요한 건 말이야.
네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떤 삶을 살든지
너를 믿고 너를 잃지 않으면 돼.
그리고 네가 원하는 모든 순간에
가족이 함께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사실 엄마도 아직 잘 몰라.
여전히 삶과 부딪치며
매일 열심히 배우고 있단다.
아마..
평생 그래야 할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