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마음 건강, 몸 건강을 위한 마음가짐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힘든 걸 인정해주지 않은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에너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일도 하지 않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나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생활도 멋지게 하는 엄마들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와 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 무언갈 하고 있지 않다고 책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째 컨디션이 자주 좋지 않고
힘들어지는 걸 느꼈다.
자주 아프고 기분도 처진다.
결석이 생겼고 pms도 심해진다.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도 힘들어진다.
오늘 생각나는 그림책.
모든 것은 상대적이야.
모든 것은 상대적이야 라는 책에서는 깊을까? 무거울까? 길까?라는 개념이
다른 동물들 앞에 놓아졌을 때 완전히 반대 개념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쥐에게는 깊었던 웅덩이가
고양이에게는 깊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쥐와 고양이를 절대적인 한 존재로 인식하기보다
내가 쥐일 때가 있고 고양이일 때도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쥐인 순간은 우리가 조금 약해져 있을 때나 몸이 힘들 때이고
고양이인 순간은 조금 더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일상이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물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때는 쉬웠지만 요즘은 좀 버겁구나.
지금의 나는 좀 힘들구나라고 말이다.
가끔 우리는 절대적인 기준을 스스로에게 들이미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쥐가 되는 순간을 인정하지 않고
매일 고양이처럼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는지도 모르지.
이것은 나 뿐 아니라 다른사람과의
비교도 마찬가지다.
모든 건 상대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