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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우리 May 19. 2017

KBS라디오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나우리의 이나입니다.


지난 화요일 나우리는 KBS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녹음하였습니다.

라디오 녹음이 처음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프랑스어로만 진행이 되서 그런건지 살짝 긴장이 되었어요.

하지만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목청 높여 웃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바로 5월 19일 금요일 저녁 8시 45분 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공유할께요.


한국어가 더 편하신 분들을 위해 인터뷰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나우리, <프랑스식 결혼생활>의 저자이시죠.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나금- 안녕하세요? 저는 나금입니다. 한국인이고, 이혼 후 재혼을 했습니다. 제 첫 남편은 한국인이었고, 두 번째 남편은 프랑스인이에요. 첫 번째 결혼에서 아들을 두었고, 두 번째 결혼으로 딸을 두었답니다.


우경- 안녕하세요? 저는 우경입니다. 분재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참 이쁜 저예요~


이나- 안녕하세요. 이나입니다. 36살이고, 서울에 살고 있어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간단히 <프랑스식 결혼생활> 책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이나- 저희 책은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봤어요.


세 분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만나신건 가요? 아니면 원래 알던 사이인가요?


이나-  저희 셋은 남편들을 통해서 처음 만났어요. 남편들이 서로 친구거든요. 우경을 먼저 알았고 그다음에 나금을 만났죠. 어느 날 쟝이 우리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해줬는데 그게 나금이었어요. 정말 재미있는 것은 우경과 나금은 초중고 동창이에요. 가까운 사이였는데 나금의 이혼 이후로 잘 못 보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었죠.


책 쓰는 과정은 어땠나요? 각자 따로 썼나요? 아니면 같이 모여서 썼니요?


이나- 먼저 각자 따로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 다음 모여서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주제와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나갔죠.


 남편분들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으세요?



나금-  저는 아마추어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한 번은 제 남편이 된 쟝이 콘서트장에 왔다가 저를 보았죠. 제 생각에 그때 저에게 첫눈에 반한 것 같아요.


우경- 분재원에 아버지에게 분재 수업을 들으셨던 마리라는 프랑스 분을 통해 만났어요. 까페드 꼬메르스 행사에 갔을 때 마리가 소개시켜줬죠. 매달 두 번째 목요일에 강남 노보텔에서 열리는 행사인데요 프랑스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저녁 모임이에요.


이나- 파리에서 유학시절에 친구들과 보르도 지역의 바닷가로 주말을 보내러 갔어요. 그때 제 친구의 남자 친구가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지금의 제 남편이에요. 근데 당시 저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었죠. 뒷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보세요


프랑스 남자를 만나고, 결혼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과 주의 반응은 어땠나요?나금의 경우 아들 훈이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나금-  하루는 쟝이 저의 부모님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죠. 최고급 샴페인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나는 샴페인을 좋아하지 않네. 막걸리가 더 좋다네. 그리고 부모님은 메인 메뉴가 준비되기도 전에 자리를 뜨셨죠. 제 생각에 그 자리가 불편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쟝을 너무 좋아하세요.

훈이도 쉽게 마음을 열었어요.


우경- 기욤을 집으로 처음 데려간 날.... 엄마가 무척 우셨어요. 외국인 데려왔다고 하시면서. 엄마는 제가 프랑스 남자를 만나면 결혼하고 나서 프랑스로 갈 것 같아서 그렇게 우셨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최고의 사위입니다!


이나-  연애시절, 그러니까 지금의 남편이 남자 친구였던 그때, 저희 부모님께 본인을 소개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현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한국은 보통 결혼할 사람이 아니면 소개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이해하지 못했죠. 그래서 제 생일날 아침, 큰 마음을 먹고 설마 생일날 아침에 모진 말씀을 하실까 싶어 전화로 알렸어요. 아빠는 예상대로 전화를 뚝 끊어버리셨죠. 다시는 한국 땅 밟을 생각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요. 하지만 곧 아빠가 먼저 마음을 여셨고, 지금은 정말 좋아하세요



 



                                                                                                                                                                                                                                                                                                                                                                                                                                                                                                                                                                                                                                                                                                                여자이자 엄마, 한국인이자 프랑스 남편을 두 아내로서의 삶을 이야기 한 책, '프랑스식 결혼생활'의 예약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제멋대로 섹시하게 그리고 행복해진 세 여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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