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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우리 Sep 27. 2017

판교점 북바이북

나우리와의 저녁 데이트

수요일 아침부터 당신 생각에

오늘 전 아무 일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어렴풋이 아실 테지만

이건 모두 당신 탓이에요.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오늘 저녁 판교점 북 바이 북으로 오려는 당신 생각이 떠올라서요.


처음으로 살며시, 그러다가

내 머릿속은 온통

오늘 저녁 7시 반에 만날

당신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실천하는 책 읽기의 선두주자

판교점 북 바이 북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다정하게 만날 당신을 그려보면서..

오늘의 만남은 어떨까요?


포근한 느낌, 멋진 생각, 정말 사랑스러운…..

안 돼요.


어서 이런 생각을 떨쳐 버려야죠.

전 오늘 할 일이 무척 많거든요.


오전에 나무 배달에 아크릴화 그림 수업

수요 신우회 모임

거래처 미팅 PPT준비….

할 일이 정말 많지만


전 지금 아주 중요한 일부터 해야겠어요

먼저 북에게 알릴래요.

눈부시고 아름다운 장소를 주선해주어서 고맙다고요.

그리고 당신한테 고백할래요.

당신이 내게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 했는지를 말이에요.


오늘 저녁 일곱 시 반 판교 북바이북에서

내가 당신을 위한 사랑의 노래를 불러줄게요.

나랑 저녁때 데이트해요.

보고 싶어요.

-나우리
 나무소녀 우경이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나우리의 저녁 데이트 수락하기~

http://bookbybook.co.kr/2210822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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