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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Zam Mar 15. 2021

무명강사 생존기 시즌2 "직업 선택"

무명강사 노랑잠수함의 "강사라는 직업"

2020 한국직업사전 PDF 자료는 아래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keis.or.kr/user/extra/main/2108/publication/publicationList/jsp/LayOutPage.do?categoryIdx=125&pubIdx=6252&onlyList=N


* 직업 선택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


 우리가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대학원 등의 교육을 받는 것은 결국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MBTI와 같은 성향 분석 도구로 스스로를 진단하는 것도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하고 있을까?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직업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우선 2020년에 발간된 “2020 한국직업사전”이라는 PDF문서 형태의 자료를 배포하고 있으며 이 자료에 의하면 2020년 8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16,891개의 직업이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자료의 발간사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따라서 본 「한국직업사전」을 통해 지난 10년간 새롭게 나타난 직업 및 직업별 직무내용의 변화, 그리고 현재 국내 최신의 직무정보 등 직업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직업사전」이 구직자와 청소년에게는 효율적인 직업탐색의 자료로, 상담원들에게는 진로상담 및 취업상담 자료로, 그리고 연구자와 정책담당자에게는 직업연구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0년간의 직업 및 직업의 직무내용이 변화했으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총 2563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직업에 대해 정의, 분류 및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료가 절대적일 수 없고 지난 10년간의 변화와 이를 통해 현재 직업에 관한 흐름을 확인하는 기초자료일 뿐이라는 것이다.


 정부에서 오랜 시간동안 방대한 조사를 통해 정의하고 관리하고 있지만, 어쩌면 살아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직업이라고 한다. 

 이토록 방대하고 변화가 큰 직업의 영역에서 강사는 어디에 속할까?

 역시 같은 자료에서 “강의”라는 키워드를 이용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대략 151개의 검색결과가 나온다. “강사”는 307개, “강연”은 9개의 결과를 보여준다. “세미나”는 181개, “직무교육”139개, “교육”이라는 키워드는 자그마치 8,166개의 결과가 나온다. 물론 이 중에는 강의, 강사와 관련된 행정업무 등의 영역도 포함되겠지만, 상당히 넓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강사”는 특정 항목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업군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사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강사 講師 명사

 1. 학교나 학원 따위에서 위촉을 받아 강의를 하는 사람. 시간 강사와 전임 강사가 있다.


 위 설명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보통 희망직업을 물으면 대부분 특정 직업군을 이야기한다. 판사, 변호사, 경영자, 회계사, 군인, 교수, 화가, 가수, 연주자...

 그리고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를 한다. 이렇게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공부를 할 때 필요한 게 강사다. 또는 직업인으로 생활하면서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강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이직이나 취미생활을 할 때에도 강사가 옆에서 도와준다.


 강사라는 직업은 하나의 직업군으로 묘사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분야를 아우르는, 상당히 정교한 별개의 업무영역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분들, 즉 첫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에 속한 이들 중에 “강사”가 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어떤 강의를 할 수 있을까?


 제 아무리 세련된 화술과 강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콘텐츠” 즉 가르칠 수 있는 주제가 없다면 뛰어들 수 없는 분야가 강사라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강사가 될 수 있을까?


 또는 충분한 경험을 갖추어서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른 준비 없이 바로 강의를 할 수 있을까?


https://youtu.be/eB-nN3z1m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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