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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Zam Jul 28. 2021

새로 나온 초특급 버스? 김상균 작가의 메타버스

노랑잠수함의 올라타고 싶은 북리뷰

새로 나온 초특급 버스? 김상균 작가의 메타버스 

– 노랑잠수함의 올라타고 싶은 북리뷰


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김상균 (지은이) 플랜비디자인 2020-12-18


 윌라에서 선택한 두 번째 책이다.

 언젠가부터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됐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싶어서 용어사전을 찾아봐도 딱 잘라서 눈에 들어오는 설명이 없었다.

 그러던 중, 윌라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바로 듣기 시작했다.     


 이 책의 김상균 작가는 대학 강단에 서기도 하고 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해 무척 충실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들었으니 눈길을 끈다는 표현보다는 귀를 사로잡는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 짤막하게 삽입된 작가의 초단편 소설이었다.

 적절한 설명을 위해 이전에 발표한 초단편, 단편 소설을 선택했는데 근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주 효과적인 장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메타버스가 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이해한 게 맞는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흔히 SNS라고 부르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및 그로 인해 등장할 다양한 서비스의 총칭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은 사라진 싸이월드, 프리챌과 같은 서비스도 넓은 의미에서 메타버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메이저급이 아닌 서비스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고,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게임과 같은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경우도 꼼꼼하게 소개한다.     


 표지의 띠지에는 “메타버스에 올라타라!”라고 외치는데, 사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메타버스 뒷자리쯤에는 자리를 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다만 내가 올라탄 버스가 시내버스인지 광역버스나 고속버스인지 모르는 상태일 수는 있겠다.     


 김춘수 시인은  유명한 그의 시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고 했다.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명확하게 표현하는 용어, 이름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개념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해도 확산되기는 어렵다.

 메타버스라는 이름이 있기 전에도 우리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 중 상당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관련 서비스들을 이 용어의 울타리 안으로 수용하면서 더 빠르게 크고 넓게 확산되어가리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게 되었다.     


 메타버스.

 이제 메타버스가 나에게 어떤 꽃이 되어줄지 궁금하다.


https://youtu.be/qdg34gWqS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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