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위 내용이 익숙하게 보인다면 왜 그럴까요? 우리사회 직장과 일터의 흔한 모습입니다. 일부 사라진 것도 있지만 여전히 운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특정한 직급과 직책이 있고, 계약직과 정규직을 구분해서 채용하며, 공채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제도와 문화는 오랜 세월 동안 아주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 왔습니다. 또한 상반기 부서 이동 등 매년 정기적인 인사순환이 발표되고, 서열에 따라 인사평가가 진행되며, 지시와 보고를 통한 결재로 실행여부를 판단합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과연 누가 시작한 것일까요?
1929년 미국발 대공황은 일본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일본경제의 주력산업이었던 농업과 공업 모두가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은 군국주의를 통해 경제침체를 타개하려고 마음 먹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군조직이 사회의 중심으로 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군조직은 사회의 모든 조직체가 보고 따라야 할 표본(role model)으로 등극합니다. 기업, 학교는 군조직의 제도와 문화를 받아들입니다. 이후 1960대 일본기업들을 통해 대거 우리나라로 들어왔고, 우리 사회 기업경영의 기본 문법이 되었습니다.
국내 기업현장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팀제도, 능력주의 기반 연봉제, 성과주의 기반 평가 도입이 대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직급을 파괴하고 인재를 발탁하며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등 혁신을 위한 꾸준한 시도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물론 모두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유연한 프로젝트 단위를 뜻하는 팀(team)제도는 어느새 기존 부서(department)제도에 흡수되어 형식과 이름만 남았습니다. 연봉제는 성과평가에 따른 급여책정이 관건인데 월 단위로 지급되는 급여제의 총합을 뜻하는 용어로 고착되었습니다. 그밖에 직급제 간소화, 평등한 소통문화, 탄력근무제, 스카웃제(수시채용) 등 끊임없는 혁신이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개중엔 정착된 것도 있지만 형식만 더해지거나 혹은 취지와 달리 변질된 것도 있어, 각자에게 어울리는 culture fit을 찾기란 중대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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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건강한 비영리경영, 2024.7.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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