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러 가지 않을래?

by 서향

글쓰기 모임의 열두 번째 글감이 도착했다.

– 밤하늘, 별, 달




별 보러 몽골에 간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

별이 그곳에만 있냐고 하겠지?

다른 이유가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꼬치꼬치 물을 거야.

뭐라고 답하지?

진짜 다른 이유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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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쳤다.

지난밤엔 구름이 너무 많아

별들이 구름 속에 다 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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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별들이 더 잘 보인다는 말에

몇 번이고 게르를 들락거렸다.

꿩 대신 닭

별 마중 대신 해맞이를 제대로 한 아침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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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만세.jpeg
태양 선.jpg


오늘은 달이 너무 밝다.

달이 밝으면 별이 빛을 내지 못하는데.

어제는 구름 탓

오늘은 달빛 탓

그래도 다행히 같은 숙소에 묵는

하늘 전문가(?)가 가지고 온 망원경으로 달구경을 할 수 있었다.

망원경 렌즈 속 달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는 달 사진 하나를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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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설마 또 몽골?"

"아니ㅎㅎ, 이번엔 ‘별’이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너’랑 별이 보고 싶은 거야. 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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