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내 친구 우울이

토하듯 글쓰기

by 단정할 정




우울이가 찾아왔다

나는 선택할 수 있다

우울이에게 빠져있거나

우울이를 무시하거나

우울이를 잘 달래주거나



오늘 난 우울이에게 빠져있기로 했다.

더 깊게 빠져있고 싶어

잘 마시지 않는 맥주와 우울했던 과거들을 끌어와 앉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탓일까

익숙한 우울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



학창 시절 단짝 친구 우울이

이시절 나는 예능을 봐도 웃지 않았다.

잘 웃는 사람들이 신기했던 시절,



문득 울고 싶어 졌다 과거의 내가 떠올라서

콧물이 흐르고 눈물이 맺혔다.

과거와 오늘이 만나 날 울렸다.



울고 싶은 날이었구나.



우울이가 떠날 준비를 한다.

애써 붙잡지 않는다.



우울이는 또 찾아오겠지

익숙하던 우울이가

오랜만에 만나니 조금은 낯설다.



가끔 찾아와 주렴.

콧물을 닦으며 인사한다.









우울한 기분이 찾아오면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매일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런 날들이 매번 지속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에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알아차리며

내 마음을 잘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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