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정할 정 Dec 31. 2020

단정: 미니멀 라이프, 고민 비우기

20대 미니멀 라이프

제19장 고민 비우기

© Free-Photos, 출처 Pixabay



머리가 복잡할 때 지금 여기, 현재 나에게 집중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온전한 집중을 위해

에너지를 빼앗는 것들을 살핀다.

잡념, 불편한 인간관계, 정돈되지 않은 공간, 욕심, 미뤄둔 일들..


머리가 복잡할 때 비울 물건을 선택해 비우는 것은 큰 도움이 되었다.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존재하는 이 순간, 현재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머리가 복잡할 때 타인 혹은 과거의 일, 미래의 걱정들에서 눈을 돌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니 미련이 남아 비우기 힘든 것들도 더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비울 물건이 없을 때는 쓰레기통을 비우거나, 빨래를 돌리고 내 공간을 정성스럽게 대해준다.

정돈된 방, 그 공간을 온전히 느끼며 잠시 명상을 하거나 요가 수련을 한다.




현재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들,

나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정리 정돈한 공간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마음에 평온함을 선물한다.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는 순간, 복잡하고 감정적이었던 상태에서 빠져나와 나에게 찾아온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된다. 나다운 것을 찾도록,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도록.



이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갈 수 없다.

계획대로 삶이 흘러가기를 고집한다면, 변화의 순간 경직되기 쉬워진다.



살아가며 루틴이 깨지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건강이 나빠졌을 때

의지했던 사람 혹은 공간이 사라졌을 때

일자리가 바뀌거나 근무시간이 조정되었을 때

지금과는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을 때



계획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갑자기 찾아온 변화는 나를 당황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조급하고 불안할수록 나답지 못한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럴 때 불필요한 감정들과 생각들을 비울 수 있도록 현재 나에게 집중한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서 감정적으로 안정화되었을 때 그때 나에게 찾아온 고민들을 이성적으로 마주하려 한다.




나의 고민 비우기 순서

1. 여러 고민 중 하나만 생각한다.

다양한 고민을 한꺼번에 하면

주의를 분산시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든다.

보통 큰 고민을 중심으로 다른 고민들이 파생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여러 생각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고민이 무엇인지 찾아 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잠시 비워 둔다.



2. 피하고 싶은, 거슬리게 만드는 불편한 지점을 마주하고 그 이유를 나에게서 마음에서 먼저 찾아본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렇게 고민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와 살아온 환경부터 다른 사람의 일반적인 상식을 떠올리기보다, 철저히 나는 나의 편이 되어 혼란스러운 감정을 위로하고 그 마음을 알아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3. 고민과 문제 상황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생각해 보며 고민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보고, 문제가 내가 행동하면 해결 가능한 것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한다.

아픔, 고통 피하고 싶지만 그 과정을 통해 좀 더 단단해진다고 믿는다. 찾아온 고민을 피하면 똑같은 문제들이 돌고 돌아 눈덩이처럼 커져 더 감당하기 힘든   무게로 찾아오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 찾아온 이 아픔과 고통을 마주할 용기를 갖고 더 크게 성장할 나를 기대하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고민을 대하려 한다.



4. 행동해서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은 내가 고민한다고 달라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과감히 비운다.

그것은 더 이상 나의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깨끗하게 보내 주려한다.




5. 해결 가능한 문제는 해결 행동을 찾아보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해결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나는 그 행동을 진심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일 때 무작정 해결하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을 하기보다는, 현재 나와 내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행동들을 찾아본다.



6. 우선순위를 실천 가능한 작은 단위로 나눈다.

내가 실천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단위들로 나눈다.



7.  행동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하면 점차 내가 고민했던 지점들이 해결되기도 하고 고민에도 깊이가 생겨 고민을 하는 것이 단순히 에너지 낭비가 아니라 배움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행동하는 것은 나를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피하기

내가 가장 피하려고 하는 방법은 자극적이거나 파괴적인 행동으로 현재의 고민을 회피하고 잊으려고 하는 것이다.

술을 마신다거나, 나를 비하하는 것,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보는 행동, 쾌락을 좇는 행동과 충동구매 등등..



고민 때문에 감정적으로 혼란스럽다면 그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현재 내가 가장 나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자. 해결할 수 없는 지점은 과감히 비우고

해결 가능한 것에 집중하며.
그 행동들을 통해 고민에 숨겨진 나의 진짜 마음과 마주하며 고민이 가진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나가자.


지금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이, 나를 바꾼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정: 미니멀 라이프,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