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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정할 정 Dec 24. 2020

단정: 미니멀 라이프,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20대 미니멀 라이프

제18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1. 아이패드와 애플 팬슬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알게 되었다. 생각과 감정들을 기록했던 노트, 나의 한해의 기록이 적힌 다이어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용을 완료한 노트와 다이어리를 비우고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새로운 한 해가 오면 다이어리를 구입하게 될 것이고 지난 다이어리들은 비우지 않고 보관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기록하게 될 다이어리와 노트들이 쌓이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비교적 정리가 깔끔하고 다시 읽어보기도 좋은 아이패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기기 하나로 모든 기록들을 적고 보관할 수 있으니까.


일 년 정도 사용해 본 결과, 무척 만족스럽다.

매일 아침 일어나 긍정 확언도 적고, 좋은 구절 필사도 하고, 전자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강의도 듣고, 유튜브도 보고, 다이어리도 쓰고, 정말 다양하게 아이패드를 사용한다. 또 간단한 메모를 할 때 종이에 적지 않고 아이패드에 적는 습관을 들이게 되니 분리수거로 비워질 종이도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다.

아이패드 구입은 이번 연도 소비 중 가장 만족스럽다.


종이 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싶은 분과, 다이어리, 기록들을 중요하게 생각해 남겨두실 분들은 처음부터 문서 작업으로 기록되는 아이패드와 애플 팬슬을 사용해 기록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앞으로 연도가 바뀌게 되어 새로운 다이어리를 쓸 때 종이 다이어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에 새로운 파일을 하나 생성하면 된다.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고, 기기 하나로 모든 노트와 다이어리를 적을 수 있는 아이패드를 적극 추천한다.



2. 우양산 (비닐로 된 일회용 우산 구입하지 않기)


이 우산을 구입하기 전에는 내 우산은 없었다. 비가 오면 집에 있는 우산 하나를 들고 외출했다. 우산에 대한 별 생각도 없었고 애정도 없었다.

그래서 가지고 나온 우산을 깜빡하고 버스나 지하철에 두고 내리기도 했다.


밖에 있을 때 갑자기 비가 내려 비닐우산을 구입할 때도 종종 있었다.

일회용 우산의 단점은 길이가 길어 가방에 넣을 수 없고. 비닐로 되어 구멍도 쉽게 나기 때문에 튼튼하지 않아 금방 비워져 쓰레기가 된다는 점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며 처음으로 고민해 우산과 양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 우양산을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 후 물건을 잘 활용하기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습관도 들였다. 양산 용도로 사용 가능해 햇빛이 강한 날 챙겨 외출했고

비가 올 확률이 높으면 우양산을 챙겨 외출했기에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일회용 우산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일회용 우산을 구입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 우산에 애정을 담아 소중히 관리해 주었기에

2년 가까이 사용한 우양산은 아직 고장 없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3. 손수건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손수건이다.

치과 치료 시 물양치를 중간중간해줄 때 입에 묻은 물기 제거를 위해 한 장씩 뽑아 쓰는 티슈 사용이 싫어 손수건을 챙겨가 물기를 제거해 준다.

운동하고 난 뒤 땀을 닦아주고 땀에 젖은 운동복을 손수건에 감싸서 가지고와 세탁하기도 하며

스테인리스 빨대를 가지고 외출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4. 스텐인리스 빨대와 텀블러


버블&셰이크용 빨대

얇은 빨대

중간 빨대

세척 솔



나는 현재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래서 음료를 매일 한잔씩 마실 수 있는데 그때 일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싫어서

구입한 스텐 빨대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마시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빨대를 사용해 음료를 마시고 싶은 날이 종종 있다.

스텐 빨대를 구입 후 기존에 가끔 사용했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스텐으로 된 빨대의 장점은 온도 전달이 빨라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빨대까지 시원해 더 차갑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얇은 빨대와 중간 사이즈에 빨대만 구입했었는데

버블음료를 한동안 마시게 되며 큰 사이즈에 빨대를 추가 구입하게 되었다.

꾸준히 사용해 본 결과 다양한 사이즈의 스텐 빨대 구입을 비추한다.

현재 나는 중간 사이즈 빨대 외에 다른 빨대는 손이 가지 않는다.

스텐 빨대를 구입하시게 된다면 중간 사이즈 빨대를 하나만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얇은 빨대는 굵기가 얇아서 세척 시 불편하고

버블 셰이크용 빨대는 버블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평소 잘 활용하지 못할 것 같다.

중간 사이즈 빨대는 얼음에 간 셰이크 음료를 마실 때 불편하지 않았고

얼음에 갈지 않은 음료를 마실 때에도 좋기에

스텐으로 된 빨대를 구입하신다면 중간 사이즈 빨대를 추천한다.

그리고 곡선형 보다 일자형이 세척시 더 간편하고 빨대를 챙겨 다닐 때 부피감도 줄어 훨씬 관리가 편리하다.



텀블러는 밖에서 마실 음료를 가지고 외출할 때와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할 때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 구입했다.

보온보냉이 아주 만족스러운 스텐텀블러로 구입해 사용 중이다.

텀블러의 입구가 좁아 음용하기 편하고 물이 새지 않아 가방에 넣고 다녀도 음료가 샐까 걱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보온보냉이 잘되어 내가 원하는 온도가 오래 유지되고 카페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해 구입할 때 또 하나의 장점은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텀블러를 구입하실 때는 내가 잘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꼭 고민해보고 구입하시길 추천드린다.

내가 현재 가진 텀블러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데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바로 넣기에는 내 텀블러의 입구가 좁다. 그래서 외출 시 미리 얼음을 텀블러에 담아 가게 된다.

텀블러 입구가 좁은 것은 음료 마실 때 편하고 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얼음을 넣기 불편하고 세척 시 얇고 긴 솔로 세척해야지만 깨끗하게 세척된다는 단점이 있다.

우선 내가 가진 텀블러를 잘 활용해 사용하고 텀블러의 수명이 다해 새로 구입할 때는 좀 더 나에게 잘 맞는 제품으로 구입해 볼 것이다.

 




5. 생리 컵과 면생리대


일회용 생리대 대신 구입한 생리 컵과 면 생리대이다.

생리 컵은 생리기간 동안 사용한다.

면 생리대는 생리 시작일 전에 미리 챙겨다니다가 생리 시작 시 사용하고.

생리양이 많아 혈이 샐까 염려될 때, 그리고 생리 혈이 거의 나오지 않는 마무리 기간에 사용된다.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매번 생리기간에 나왔던 쓰레기도 줄었고,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했을때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움직일 때마다 쓸려 헐어 상처가 나던 것도,

면생리대와 생리 컵을 사용하게 되면서 해결되었다.



6. 비누


현재 나는 샴푸를 제외한 다른 용품은 수제비누 하나로 모든 제품을 대체하여 사용한다.
바디워시의 미끌거리는 느낌, 폼클렌징의 과한 거품과 린스나 트리트먼트의 잘 닦이지 않은 듯한 찝찝함이 싫어 비누 사용이 내게 잘 맞는다.

주변에서 수제비누를 만드시는 분께 부탁해
어성초 비누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사용 중이다.




7. 대나무 칫솔


집에 있는 플라스틱 칫솔을 모두 소진한 뒤
대나무 칫솔을 구입했다.
관리가 플라스틱 칫솔보다 까다롭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잘 마르고 관리도 간편했다.  

나무로 된 칫솔을 사용할 때마다 나무가 가져다주는 편안한 느낌과 플라스틱에 비해 가벼워 휴대할 때도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8. 유리 공병

유리 공병을 잘 살펴보고 생활에서 활용하게 되었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선택지가 있다면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먼저 고른다.

잼이 담겨있던 작은 유리병 두 개를
하나는 바세린을 소분해 립밤 용기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일회분의 가글을 담아 사용한다.

쿠키가 담겨있던 유리병 하나는 적은 양의 간식들을 담아가기 좋다.
필요하다면 물, 음료를 담는 컵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내가 지금 실천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는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천천히 실천하며 찾게 된 것들이다.

강박을 가지지 않는 선에서 즐겁고 가볍게, 차근차근 찾아보자

정답은 없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갈 지구 환경을 위해 즐거운 고민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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