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미니멀에 관해 뜨겁게 타오르던 불꽃은 어느새 안정화되어 알맞은 온도가 되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나에게 딱 알맞은 적당한 온도,
불필요한 어느 것 하나도 내 인생에 남기지 않겠다며 무시무시하게 물건들을 노려보던 시기도 지나가고,
적당히, 어느 정도의 무심함, 적정선을 알아가는 중이다.
이 공간에 이야기를 다시 적고 싶어서 몇 번이고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는지,
적당한 때를 찾자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썼던 글은 나만의 공간에 남겨두기를 반복.
완벽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부끄럽지만
적어내고 싶은 이야기, 소소한 마음들을 더 이상 흘려보내기보단 글로 정리해보고 싶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힘을 빼고 그냥 적기.
단정 미니멀,
아니 그냥 나답게
편안한 마음으로 툭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