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보 Oct 08. 2019

전환


전환



저만치 흘러왔다
멀어지며 잔잔해지는 물결
창밖 참새는 이젠
지나온 거릴 노래하고
무더위에 땀 흘리는 소나무들은
스쳐간 바람들을 나이테로 삼키고
노래가 되고
나이테가 되는 세월
그렇게 단층이 쌓여가는 걸음
창호지 구멍 뚫어
하늘 올려다보는 눈
이젠 조금씩 커져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의 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