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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보 Feb 21. 201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저)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러시아 귀족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소박한 기층 민중의 삶에 기독교 사상을 녹여낸 단편들이 실려있다. 그는 이 단편들을 통해 사랑, 욕심 없는 순수한 삶, 탐욕에 대한 경고, 비폭력주의 등 그의 사상을 펼치고 있다.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천사는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한 염려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것이며,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에서 바흡은 땅을 지나치게 욕심내다 사망에 이른다. 그가 결국 차지한 땅은 3아르신(1아르신은 70센티미터)였다. 탐욕에 대한 경고가 이 단편에 담겨있다.

'세 가지 질문'이란 단편의 끝 부분에서는 은자의 입을 통해 중요한 삶의 지혜가 전달된다.
"꼭 기억하시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걸 말이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오"

톨스토이의 기독교적 사상은 또 다른 단편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에서도 이어진다.
'누가 그에게 나쁜 짓을 한다 해도 복수를 하기보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또 누가 욕을 하면 더 심한 욕을 하며 맞서기보다 상대가 악한 말을 하지 않도록 가르치려고 애썼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단편 '대자'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자신에 대한 염려를 그치고 마음을 밝게 할 때 타인의 마음도 맑게 할 수 있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기독교 사상의 불을 밝혀준 훈훈한 글들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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