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본다’는 것은 시선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본다는
그 기계적 의미는 아닐 것이다.
두리번 거릴수록 많이 보는 것이지만 정작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라보는 기준이 잘못됐어도 제대로 보는 것은 아니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춰 보는 것도 ‘내 시력’은 아니다.
자신의 기준을 잘 설정하고, 그 기준에 맞는 본질을
집중해서 보고, 곁가지를 쳐내는 시선이 진정한 의미의 시력일 것이다.
요즘 한 교수님의 글을 보면서
나는 내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내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분산돼있는 내 시선을 보게 된다.
제대로 보고 있는지, 본질적인 시력을 놓치지 않고 있는지
늘 점검할 일이다. 하늘 앞에 서서 기도와 묵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