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평 전문가는 아닙니다. 최근 두 영화를 잇달아 봤습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 짧게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자 합니다.
전문적이 영화 평론이 아닙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사회적 문제를 던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생충’은 현재의 경제 구조 아래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양극화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화려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부유층과 지하 주택이 주거 공간인 빈곤층의 대비.
그 두 계층 사이에 그어져 있는 선과 냄새의 차이 등
상징물을 통해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삶’의 모습이 대비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이런 영화 제목이 붙었을까 궁금점을 갖게 됩니다.
영화를 되새김 하고 서야 이 제목을 붙인
감독의 의도가 이해됐습니다.
이 영화는 묻지마 살인을 일삼는 전문 킬러의 냉혹한
이동 궤적을 보여주며 흉포화되며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현대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노인인 보안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 역)는
이해가 되지도 않고 감당도 되지 않는 이런 범죄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제 눈에 보인 두 영화의 차이점은
제기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입니다.
‘기생충’에선 영화 제목으로 상징되는
빈곤층끼리의 충돌과
기택의 박 사장 살해 등 존재의 거리감이
비극적인 행위로 나타납니다.
구조는 바뀌지 않지만
그 상황 설정 속의 인물들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행동으로 옮깁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제목이 상징하듯 영화 속의 노인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사건을 해결할 능력도 범위인 잡을 능력도 없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는 현실을 무능력하게
지켜보기만 합니다.
두 영화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방식 중
어떤 것이 더 나은지를 따져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저 문제를 던진 채 여운을 남기고
나머지는 관람객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과
그 문제에 저항하는 인물들의 행위까지
스토리가 더 나아가는 방식,
그건 제작진의 선택인 것입니다.
다만 관람객들마다 선호하는 방식을 다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선호도가 있지만 이 글에선
밝히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