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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보 Oct 07. 2019

동행1

동행

 


터벅터벅 걷다 보면

바람은 찬데

등이 따뜻해진다


 

바위투성이 언덕 넘어서

가슴에 쥐가 나는데

발길이 한결 낫다.



밤길을 함께 걸으며

빛을 더 가까이 비춰주신 당신



무거움을 깊게 삼킬수록

잔잔해짐을 깨닫게 하신 당신



겨울을 지나지 않고는

새 살이 돋지 않음을 알게 하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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