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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보 Oct 07. 2019

엄마

엄마



엄만 빨래줄 같아

?

맨날 젖은 빨래 걸려있을 뿐

다 마르면 떠나가는 자식들 뒤로

휑하니 빈 줄 흔들리고


 

엄만 바닷가 바위 같아

?

파도로 부딪쳐온 아픔 다 받아주고

물기 남긴 채 세상 향해가는

자식 등 밀어주기 바쁘고


 

엄만 주파수 같아

?

구멍 난 맘 언제든 채널 돌리면

마음의 탯줄 그 파동 열어

진자리 매만져주고


 

섬백리향처럼 포름한 손빈 하늘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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