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엄마
엄만 빨래줄 같아
왜?
맨날 젖은 빨래 걸려있을 뿐
다 마르면 떠나가는 자식들 뒤로
휑하니 빈 줄 흔들리고
엄만 바닷가 바위 같아
파도로 부딪쳐온 아픔 다 받아주고
물기 남긴 채 세상 향해가는
자식 등 밀어주기 바쁘고
엄만 주파수 같아
구멍 난 맘 언제든 채널 돌리면
마음의 탯줄 그 파동 열어
진자리 매만져주고
섬백리향처럼 포름한 손, 빈 하늘만 채운다
인문과 경제 분야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을 즐깁니다. 사진과 시를 융합한 '디카시'를 쓰고 있습니다. 에세이 책을 집필하는 데 도전하려고 합니다. 공감의 결을 나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