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항상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인생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항상 후회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후회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아프게 남는 후회들은
부모님께 상처가 될만한 행동과 말을 하고,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얘기를 하거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것 등.
몇 년이 지나고 몇십 년이 지나도 아직도 마음속에 후회로 남아있고 계속해서 곱씹어 보게 되는 것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 받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했다는 게 제일 큰 이유 같습니다.
그런 행동들을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스스로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때의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서, 그냥 당장 화가 나는 걸 주체하지 못해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행동들이 결국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후회하는 상황으로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람이기에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건 어렵다는 걸 알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말에 숨어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합리화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저질러버린 상황을 없는 것처럼 할 수는 없어도 최대한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수습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정도와 빈도가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아래처럼 두 가지 생각의 흐름을 가져간다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재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차분하게 설명하였는가.
내가 그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에 감정이 어떨지 생각해보았는가.
분명 이 두 가지 외에 더 좋은 생각을 통해 감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저 두 개뿐인 거 같습니다.
감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은 내 감정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알리고 싶지 않을 때 (이유가 무엇이던),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본능적으로 나만을 생각했을 때.
라고 생각을 해서 내가 감정적인 행동을 나도 모르게 하거나, 혹은 하기 전에 잠깐의 생각을 할 수만 있으면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대하는일, 미래에 후회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라는 말도 있듯이 감정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미 감정적인 행동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안 좋아졌을 경우에도 위 두 가지 생각을 해보고,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상대방이 받았을 감정에 대한 공감과 사과, 그리고 저의 감정과 생각을 차분하게 잘 얘기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더 좋은 관계로도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는 저도 그러지 못했습니다만.)
물론 이것도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 하고,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좀 더 머릿속에 각인이 되고, 나중에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자각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과 잘못에 대해서는 확실한 반성과 피드백을 하고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제가 했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