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자 경계인 인생

살아감에 대한 자기 성찰

by 생각쏟기

세상을 살아가는 날이 하루이틀 늘어나면서 나름대로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래서 '인생은~'이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되죠.


제 중국 SNS에 어제 잠시 가까운 곳으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인생은~'이라는 말을 또 꺼내게 되었네요.


이동 중에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이렇게 움직일 때 더 활성화되는 걸 보면 역시나 사람은 움직여야 하는 모양입니다. 어디론가를 향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멍하기 바라보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자면 재미있습니다.


'인생은 길이면서 동시에 경계다.'


그냥 이렇게 짧은 한 구절을 올렸습니다.

올린 사진에 맞는 구절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글입니다.

써놓고 보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옛 성인들은 경계를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치우치지 않고 경계를 걸어가려면 치열한 자기 수련이 필요하죠. 그 경계를 자칫 넘어서게 되면 고충을 당하고나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경계만을 걸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정신을 차리고 살아가야 하는 거죠.


하지만 새가 알을 깨서 세상에 나오듯이 경계를 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다시 그곳에서 새로운 경계를 마주하고 걸어가게 되는 거죠.


열차 플랫폼의 경계선을 쳐다보면서 그렇게 그 선을 넘어 열차를 타야 어디론가 갈 수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산지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요즘 들어 조금의 혼란이 엄습해 왔지만, 마음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내어 지는 게 '인생'이라 생각됩니다.


인생 '별거 없다'는 어르신들의 말씀들을 종종 들어왔지만,

'별거 있는' 인생이고 싶은 젊었을 때의 호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많은 것들이 익숙해지고, 세상에 대한 놀람과 감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너무 뻔한 세상 속에서 살아와서인가 봅니다.

누군가가 언급했듯이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사람과 스스로 세상에 대한 궁금함과 탐구심을 가시고 살아가는 사람과는 시간이 다르게 갈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 또한 필요한 거죠.


꺾이지 않는 의지와 에너지를 저축하는 오늘이길 바랍니다.


잠시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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