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공장 Nov 03. 2022

그 많은 서울시 경찰은 다 어디 있었던 걸까?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추정된 주요 이유






개인적으로 추정해 본 이태원 참사의 주요 원인 - 그 많은 서울시 소속 경찰이 이태원에 추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


이태원에 모인 젊은 청년들의 안전은 경찰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었던 것 같다.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고, 그의 황태자로 알려진 한동훈의 실적을 만들기 위해 경찰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경찰은 집회 관리를 잘해서 대통령이 성질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같고, 그나마 이태원 쪽에 투입된 소수의 경찰은 한동훈 법무장관이 벌이는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투입된 것처럼 보인다. 그날 잡아들인, 마약에 취한 축제 참가자들과 마약 딜러를 검거해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경찰의 주된 임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긴 개선장군의 이미지를 법무부 장관 한동훈에게 갖다 바치기 위해 행정안전부 소속 경찰들이 동원된 것 같은 분위기다. 현재 들리는 뉴스 보도를 종합해 추론해 보면.


래서 11번의 압사 위험을 신고한 시민들의 처절한 생존 노력에도 


112 대응팀들이 앵무새처럼 같은 식으로 반복해 대응하고 있었던 것 같다. 112 경찰대원들도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도 이태원 현장에 투입될 경찰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경찰 지휘부에 보고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는 112 대응팀들은 계속 신고를 한 시민들에게 응답해주는 척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단 사실을 인지하며, 불안해하고만 있었던 것 같다. 이건 모두 내 추론이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결정적 이유(역시 내 개인의 추론이지만)


그러니 법무부 장관 한동훈과 그 한동훈 띄우기에 협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정책 판단 실수가 이태원 참사를 만든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그리고 그 황태자를 (정치적) 스타로 만들어 차기 정권 재창출을 도모해보려 했던 그들의 시도와 이를 이루기 위한 오판이 결국 이런 비극적인 참사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자기 국민도 제대로 못 지키는 정권을 제정신을 가진 그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을까? 정권 몰락의 전조인 것 같기도 하다. 자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그 대통령, 한동훈과 이상민으로 구성된 그 내각을 어느 국민이 그 정권의 권위를 존중하며, 믿고 따라갈 수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현 정부에 뭐 엄청난 성과를 요구하거나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난 6개월간 보인 현 정부의 대응을 보면. 지난여름 서울시가 침수돼 일가족이 죽은 것,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고등학생이 그린 만화 한 컷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문체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새끼라고 해 놓고 기억 안 난다며 유감 표명도 거부한 대통령, 레고랜드 경제 참사에서 나타난 현 여권 소속 지자체장의 무식함을 보면, 도무지 기대하려 해도 기대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 절박한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도 어떻게 용산 경찰서장과 경찰 지휘부가


추가로 경찰 투입을 하지 않았을까? 누구라도 그 절박한 구조 요청을 거부하지 못할 거다. 서울시 용산구 경찰은 사악한 냉혈안들만 모여 있어 시민들의 절박한 구조 요청을 외면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래서 많은 시민이 궁금한 거다. 그 필사적인 구조 요청을 거부한 이유가. 한동훈 법무 장관 띄우기와 대통령 심기 경호를 위해 대부분의 경찰이 투입된 거 말고는 참사 직전에 이태원에 경찰이 추가로 투입이 되지 않은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분명 경찰 지휘 보고라인의 소통 내역을 조사해 보면, 참사 당일에 경찰 지휘라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무능하고, 정치 경험이 없는 정치 세력이


정권을 잡아 국정을 운영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난 6개월간 목도하며 인내했다. 그러다 결국 156명의 젊은 생명을 희생하게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만약 위와 같은  추론이 맞다면 , 국민의 안전보다,  정치인이나 세력의 인기와 권력 유지를  우선시해 판단하는 정권이 맞다면, 앞으로  정권 임기 내에 어떤 종류와 어떤 규모의 참사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다음엔 우리 중 누가, 어떤 이유로 희생되어야 할까?


향후 윤석열과 그 내각의 오판 결과가 우리 중 누구에게 향할까? 이제 더는 좌시할 수 없게 되었다. 대통령에게 스스로 내려오길 기대하는 건 순진한 거다. 이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지적 능력과 양심이 그에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권자인 우리는 우리와 우리 자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작가의 이전글 이태원 참사와 책임져야 할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