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란 무엇인가?

헬 조선을 조종하는 “돈의 전체주의”란?

전체주의(totalitarianism)의 여섯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돈의 전체주의”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조종할까?

“단 하나의 완벽한 이념, 단 하나의 대중 정당(일반적으로 독재자가 이끄는), 권력에 저항하는 자들에게 가하는 국가의 공포정치, 대중 미디어의 독점, 군사력 독점, 그리고 중앙 정부의 계획 경제다. 전체주의의 이런 특징들은 지난 세기 공산주의가 보여준 것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전체주의적 특성이 공산주의 국가에 나타난 정도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전체주의적인”이란 용어를 쓸 때는 상대적 적용(접근)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즉, 1950년 대의 한 나라가 1980년 대의 같은 나라보다 더 전체주의적이었다. 하지만 그 1980년대의 그 나라는 여전히 이웃 나라보다는 더 전체주의적이었다.” (L. Holmes, 2009, p. 68).

‘돈이 거의 유일한 가치고, 돈이 양당을 지배하고(돈의 영향력 차이는 전제하고), 돈이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차별과 착취를 일삼고, 언론은 광고비를 주는 기업에 종속되고, 무기를 팔아 돈 벌고, 돈의 공정한 분배보다는 단지 돈의 양만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둔 경제 관료의 정책만 이 땅에 보인다면, 이것 또한 “돈의 전체주의”(Totalitarianism of MONEY)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생각공장은 해 본다.

저자 Holmes의 말대로, 지난 세기 공산주의 국가의 전체주의와 이번 세기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에 나타난 “돈의 전체주의”는 정도나 양상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