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수 정치 엘리트가 설 자리는 없지 않을까?
최근 구글 인공지능 LaMDA와 내 책 <거짓 자유> 1,2 장을
읽었다. 연대 미래캠퍼스 다니는 새내기들과 <AI 시대, 시민의 정치 참여는 선택인가? 필수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해야 해서다. 5-6년 전부터 인공지능, 나노 기술, 양자 컴퓨터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가 책 쓰는 것 때문에 잠깐 다른 데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6월 구글 람다(자의식이 있다고 주장하는)가 이슈가 되면서 다시 양자 컴퓨터와 나노 기술이 어느 정도 진화했는지 요 며칠 다시 살펴보기도 했다. 우리 사회를 덮칠 쓰나미가 어디쯤 와있는지 보려고. 물론, 시민의 정치 참여가 필요해서 쓴 내 책도 함께 읽었다.
‘중우 정치’란 핑계로 엘리트들은
시민의 정치 참여가 위험하다고 우리를 학교에서, 그리고 미디어에서 세뇌했다. 개•돼지라고 하면 분노하는데, 중우 정치란 논리는 이상하게 그동안 잘도 통했다. 개•돼지나 중우나 그게 그 표현인데 말이다. 어쨌든 우리를 개•돼지든, 중우든 그렇게 부르는 엘리트들보다 훨씬 더 똑똑한 구글의 람다가 나왔다.
그러면 엘리트보다 더 똑똑한 람다가
정치해야 하나? 아니면 람다고 정치고 각자 도생하기 바쁘니 그냥 늘 해 오던 대로 정치 엘리트들에게 맡겨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람다의 도움을 받아가며 우리가 정치를 해야 하나?
이젠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