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상
오늘아침 게워낸,
하품 속에는 한숨과
이야기와
커피 냄새가 들어있다.
일찍이
두 발로 서서 ,
커튼을 걷고
주방으로 걷고
햇살과
뱃살을 느끼며
조용히
식탁에 앉는다.
만찬인 듯
반찬인 듯
나인 듯
돼지인듯한
고기가 중앙에 자리 잡았다.
좋아
아침에 차려진 상에
부담가득한 자태를
들이킨다.
“과학과 기술을 숭배하지만 판타지를 믿는 오컬트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