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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min






세상은 버려졌고


한 줌 흙으로


모래알로


작아졌다

사라진다



퍼덕이다 만 작은


물방울이


오래된 첨탑


종소리로 번지고


갈라진 무덤사이로


쉬이 흘러나오는 뼈조각이


장송葬送의 노래가 되었다



흐르되 흐르지 못한


밤의 길목에서


나만이


그것을 기억하고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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