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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 Feb 21. 2017

지적 허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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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 있었으나

아는 만큼만 알은체를 하지 않았다


모름이 있었으나

모르는 만큼도 모른체를 하지 못했다


나를 재단하는 당신이

부디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르길

다만 내가 아는 것을 알기를


무엇보다 이런 내 마음의 말을

당신은 끝까지 몰라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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