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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공개 Jul 01. 2021

아침 일기

글 쓰며 잠시 생각하기 그리고 뒤돌아보기

간만에 짬 내서 컴퓨터 앞에 자리 잡았다. 단 한 번도 이 시간에 글을 써본 적이 없었는데.

글쓰기가 취미라고 선언하고 다닌 지 몇 달 채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왠지 쓰고 싶어서.


요 며칠 마음 상태가 나아져서 현생에 옴팡 빠져들어 지냈었다. 사람이라는 사회에서 관계를 맺고 이들만을 생각하며 지냈다. 충실하게 몰입하며 지냈던 나머지 또다시 불안감이 스며든다.


나는 인생에 바이오리듬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행복하고 충만한 시기가 있는 가 하면, 언제는 또 우울하고 공허한 시기가 있는, 그런 거 말이다. 이런 과정이 어떤- 중간을 찾으려는 노력인 것 같다.


요즘의 나를 돌이켜보자니, 과했다.

확장, 확장, 확장. 욕심과 불안이 뒤엉켜 입에 오르내릴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이미 쏟아진 말들은 주워 담을 수 없다만, 불안을 느낀 지금이라도 차분히 나 자신을 덤덤히 다독이며,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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