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by 우연

두 팔을 벌리고

혼자 세상을 안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 안으로 한 사람이 들어온다는 것.

나와는 조금 다른 체온에

어느새 점점 익숙해져 간다는 것.

누군가의 삶이

나의 삶으로

스며든다는 것.


혼자가 되지 않는 법을

배워나간다는 것.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이 되고,

둘과 둘이 만나 넷이 되고.

그렇게

내가 하나의 세상이 되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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