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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Oct 11. 2015

4화 노을 지듯 숨 내쉬고

<단상 4>

저 멀리 노을이 지고 있다
저녁 노을을 보며 감상에 젖어드는 것은
붉은 빛이 주는 황홀함 때문이 아닐까.
뭔가 모르게 사람을 잡아끄는 그 분위기가 있다.
불그스럼하게 저물어가는 그 빛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함으로 인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생의 황혼녘도 아름답고 장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
그래서 다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내일? 장담할 수 없다 해도 오늘, 내일을 꿈꾸며 사는 게 인생이다.

눈 뜨고 나면 월요일,
다음 날 또 해야 할 일들 앞에 푸념을 늘어놓지만
그 때 풀어놓을 한숨은 내려놓고
이 순간은 그래도 숨 한 번 길게 내쉬고 싶다.
보라, 눈 앞에 펼쳐진 존재의 향연을
- 띵커벨

* 미디어와 톡을 엮은 감성 매거진


^엮인 글 : 1화 가을 하늘 공활한데 여유는 없고 

^엮인 글 : 3화 커피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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