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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Aug 09. 2018

요리조리3_피망-양파 볶음 덮밥

입맛 없는 여름철 건강식

요리조리(料理調理). 나의 요리 도전기다. 요리에 담긴 창의성을 맛보며.
빨강 피망 노랑 피망 파랑 피망, 그리고 하얀 양파
•기대 : 피망-양파 볶음이다. 입맛 없는 여름에 자주 해 먹는 요리이다. 거창할 거 없이 볶기만 하면 되니까. 물론 볶는 것도 밥 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우리나라 상차림의 기본인 밥을 맛나게 하는 게 얼마나 어렵던가. 늘 해 먹는 밥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지도. 밥 얘기가 길었다. 피망-양파가 몸에 좋은 것은 상식이고, 무엇보다 단 맛이 돌기에 설탕을 첨가할 필요도 없다. 뭔 맛으로 먹냐고? 건강한 맛.

•재료 : 피망, 양파, 간장 딱 세 가지만 준비한다. 다른 건 정말 필요없다. 잘게 썰어도 좋고, 살짝 두께가 있게 썰어도 좋고, 아니면 뭐 뭉툭하게 썰어도 좋다. 다만, 그 크기에 따라 조리 시간은 달라질 테니 그게 문제겠지. 난 길게 세로로, 손가락 마디 굵기로 썬다. 내 손가락은 좀 굵은 편이므로. 안 굵우신 분은 안 굵으신대로 썰어 드시면 될 테지.

•조리 : 기름은 살짝만. 후라이팬을 얇게 코팅하는 수준만. 볶다보면 물이 나올 테니. 순서가 맞는진 모르지만 난 피망을 먼저 볶는다. 피망을 조금 더 굵게 자르기도 하지만. 양파보다 조금 더 익힌다. 그리고 난 뒤 양파 투입. 조금 익으면 간장을 부어 더 볶아준다. 언제까지? 흐물흐물해지지 않을 때까지. 실제 익은듯 만듯 익혀야 한다. 요리 손도 안 대 본 사람은 익은지 안 익은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사과 씹는 것처럼 아삭아삭한 맛이 난다. 물론 이를 위해선 더 중요한 한 가지가 필요하다. 뭐냐고? 설익은 채오 내두면 밥상을 차린 후엔 내 입맛에 맞게 적당히 익어 있거든. 그리고 미팡 양파를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맛난 피망-양파 덮밥 완성

•소감 : 난 언제나 빨강 피망 노랑 피망 파랑 피망, 그리고 하얀 양파의 색감이 좋다. 색감은 곧 식감.
놀며, 쉬며, 숨쉬며

^엮인 글 : 요리조리2_김밥 플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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