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를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 2
*교양 좀 살찌우자는 의도로 쓰는 문화 매거진
* 왜 보아야 하는가?
이 책은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해 좀더 전문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런데 전문적으로 데이비드 호크니를 공부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현역 작가 중 최고가 금액에 그림이 팔렸다는 기록을 남겼다는 이유로 그에 대해 공부할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까. 게다가 대개는 작가의 전시회를 더 잘 이해하거나 전시회를 보고 나서 그 사람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실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세계에 대해 잘 몰라도 그의 그림이 주는 느낌은 강렬하다.
마르코 리빙스턴은 영국의 저명한 미술사가이다. 40여 년에 걸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데이비드 호크니는 추상표현주의(잭슨 폴록이나 마크 로스크와 같은 화가들의 회화)가 미술계를 휩쓸었던 시대에 태어나 추상주의 대신 구상회화(보통 사물을 보고 그리는 그림을 일컫는다)를 선택하여 이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 사람이다. 특히 다양한 시공간을 한 프레임에 녹여내는 기법을 통해, 인간이 ‘본다고 하는’ 그 활동과 그 현상과 그 이면과 그 진실을 보여주려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데이비드 호크니는 한 대상을 몇 시간 또는 몇날몇일을 보내며 관찰한 결과를 ‘그림’으로 재창조했다.
* 더 하고 싶은 말
‘자연주의’란 결국 구상회화의 하나다.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 그리고 그것을 보이는 그대로 캔버스에 옮기려는 시도이다.
*블로그 바스락(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