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솔의 ‘소소 에세이’
매년 달력을 만든다. 나의 한해를 정리하고 한해 동안 특별했던 사건과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일년 간 찍었던 사진을 정리할 겸. ‘사진’이라는 도구로 생을 갈무리하는 나름의 예술적 행위이기도 하다.
올해엔 사진에 넣는 글을 둥글둥글하게 3차원적으로 표현해 봤다. 조금 날것의 텍스트보다는 조금 다듬어진 이미지로 대체해 봤다. 이번이 여덟번째. 2022년이면 10번째 에디션이 탄생한다. 언젠가 이 달력으로 나의 자그마한 전시회를 여는 날을 기다리며.
난 오늘도 달린다.
어디로 향할지 모를 인생을 향해.
• 영상으로 담은 2020 달력 이야기 - in아트
^엮인 글 : 나의 달력 이야기 그리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