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시락 Dec 04. 2021

(3화) 물처럼 살아가기

(연재) 노자와 장자 이야기

노자와 장자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두 사람의 생각은 철학적으로는 참 어렵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사작했다. 띄엄띄엄 올리는 중이다. *¥*
물처럼 사는 것이 최선이다.
(물처럼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이다)


노자가 말했던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이다. 물처럼 산다? 처음 들으면 확 와닿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물의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이 말이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일단 물은 아무 곳에나 스며들 수 있다. 방수 처리를 하거나 바가지처럼 원천적으로 물을 가둘 수 있다면 모를까, 물은 자그마한 틈만 생겨도 그 속으로 스며든다. 여기에서 그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중요한 점은 아니다. 스며들 수 있는 것은 물이 액체이기 때문이다.


물은 유연함도 있지만 강인함도 갖추고 있는 물질이다.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격언이 있다. 지붕 처마 또는 어느 바위 틈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은 그 어떤 것도 부수지 못한다. 그런데, 그 작은 방울 방울이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에 걸쳐 떨어진다면 어떨까. 그 단단한 바위에 구멍이 나고 어느 순간 바위가 둘로 갈라지기도 한다. 실제로 바위를 깨기 위해 강한 수압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물이 가진 강함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물처럼 산다는 건 이처럼 자기 편견을 버리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으며(나 이런 사람이야! 또는 난 이래 태어났는데 어쩌라고!), 남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남들을 돕고 자기를 희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물처럼 산다는 건 그래서 어렵다. 어느 시대에나 누군가 기대고 누군가 균형을 잡아주고 누군가 떠받쳐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정치적 놀음으로 자신을 앞세우거나 자신이 무언가 되고자 하지 않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




생각을 생각하다 - 바스락 https://www.basolock.com/

나의 홈피이자 블로그



위 대화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보았다. 특별할 건 없다. ;)

카카오tv-김바솔



생각을 생각하다 - 생각하는 인간


매거진의 이전글 (2화) 역설, 노자와 장자의 이야기 방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