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디팡팡,

누미찡의 목표달성,


새벽 6시, 아직은 이른 아침,

으응? 이라는 징징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를 주시하는 누미찡을 보고 있다. 뭔가 원하는 눈빛으로 최대한 불쌍한 눈빛과 다소곳한 포즈로 꼬리를 말고 다리를 가지런히 놓고 서서 쳐다본다.


왜냐고 대답하면, 으응 이라는 짧은 앎는 소리와 함께 맞대답을 한다. 하던일을 계속 한다. 그럼 다시 소리로 시그널을 보낸다.


결론인즉, 그냥 자기를 예뻐해달라는 얘기다. 나한테 관심을 달라는 얘기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책에만 계속 관심을 줬더니 마음에 안드나 보다.

우리 주인님의 니즈충족을 위해서 궁디를 세차게 때려준다. 궁디팡팡을 워낙 좋아하는 누미찡은 더 크고 높게, 엉덩이를 치켜든다.

멈추면 s자로 몸을 베베꼬며 다시 궁디를 내 몸쪽으로 들이 민다. 더 치라는 얘기다. 좋다. 그래 다시 치치 뭐, 팡팡팡팡.....

팔이 저려온다. 언제쯤 만족을 하실 예정이신지, 쉬면 쉴수록 더 깊게 궁디들이밀며 몸쪽으로 파고 들어온다.


잠시 후,


만족한 누미찡은 다시 식빵을 굽고 있다. 식빵자세로 문을 쳐다본다. 물론 궁둥이는 내쪽을 향해 있다. 언제든 궁디를 치라 이건데 간간히 두들겨주면

보답의퍼포먼스를 하듯 일어나서 또 몸을 한바퀴돌며 궁디를 들이민다.


고양이의 궁디에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리 모든 신경이 모여 있다고 하는 엉덩이지만, 이렇게 까지 자극을 주면 아플만도 한데 지친 기색이 없이 여전히 원한다


고양이와 같이 살면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지만, 그의 좋아하는 것을 원하고 갈망하는 근성 그리고 그걸 결국 차지하는 악착같은 목표달성은 정말 나로 하여금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원하는 것을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본이다.


뜨뜻미지근하면, 어중간하게 바라다 말면 놓치고 만다. 끝까지 궁디를 밀어야 한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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