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신문투고하는 법
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173793.html
저는 버킷리스트랄 것이 별로 없어요.
어디 꼭 가고 싶은 곳도 없고
꼭 들고 다니고 싶은 가방도 없고
집에 들이고 싶은 인테리어 소품 가구도 없고
사랑하는 아들 딸 보내고 싶은 대학도 딱히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새 옷도 안 사네요. ㅎㅎ
그런 제게 버킷리스트 두 개가 있답니다.
첫째. 신문에 내 이름으로 칼럼을 올려보고 싶은 바람!
둘째. 내 책을 세상에 내놓고 독자와 북토크 하고 싶은 바람!
그 첫 번째 꿈이 이루어졌어요. 그것도 가장 애정하는 신문인 "한겨레신문"에 제 글이 올라갔습니다.
그게 뭐 큰 일인가 하신다면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으나 제겐 너무너무 신나고 설레는 일입니다.
저는 이제 칼럼니스트가 되었으니까요.
제 글이 한겨레 신문에 올라간 경위를 밝혀보겠습니다.
2주 전에 "용기"에 대해 쓴 글이 괜히 아까워서 '옛다 모르겠다.' 한겨레 투고를 결심합니다.
메일로 보내라는 안내에 그냥 바로 보내버렸습니다. 더 손보지도 않고요.
한겨레 신문 독자 투고 보내는 메일 주소 opinion@hani.co.kr
(다른 신문도 유사하겠죠~^^)
오전에 보냈는데 오후에 메일 답장이 왔어요!! 맥락 없이 전화번호를 묻더라고요.
당장 제 전화번호를 알린 후 떨며 기다리는데 곧 전화가 왔어요.
목요일에 신문 지면에 올라갈 것이니 최종 원고 확인 요청한다고 사진도!!!
혹시 같은 글이 다른 채널(블로그 등 )에 올라갔는지도 확인하더라고요.
부리나케 최종 원고와 사진을 보내고 이게 꿈은 아닐까? 볼도 꼬집어 보고~ 괴성도 지르고 최측근들에게 자랑도 하고~~
그렇게 제 칼럼이 한겨레 신문(2024년 12월 18일 자)에 올라갔습니다.
저는 그 순간부터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일상 언어 생활자가 드디어 공식 '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칼럼니스트 유진영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하나!
작가 유진영이 되는 것이지요. 이 시국에 애꿎은 나무를 왜... 또...라고 하신다면 또 할 말이 없지만, ^^;;
어쩝니까.. 제 유일한 버킷리스 트니깐 조금 양해 바랍니다.
다시 그 꿈을 향해 걸어가 봅니다.
#한겨레신문
#왜냐면
#칼럼
#신문칼럼 올리는 법
#독자투고
#그렇게 쓰는 사람이 되다